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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전담팀, 가수 비아이 마약관련 조사

사실 은폐위해 외압행사 의혹
한서희, 2016년 오락가락 진술
양현석 대표도 조사 가능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의 마약 구매·투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6일 마약수사대 사건반, 마약팀, 법률지원팀 관계자 등 16명으로 가수 비아이 마약구매·투약과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또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했다거나 YG엔터테인먼트가 이 사실을 숨기려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등 범죄 혐의와 의혹을 밝히기 위해 가수 지망생 한서희(24·여)씨도 조사할 방침이며 필요하다면 양현석 YG 대표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놨다.

앞서 용인동부경찰서는 2016년 8월 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긴급체포된 한씨의 휴대전화에서 마약구매와 관련된 비아이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발견했다.

한씨는 구금된 당일에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교부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같은달 30일 다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이를 번복했다.

당시 담당 수사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씨는 비아이가 마약구매를 원했지만 교부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 조사 마무리단계에서 ‘비아이에게 LSD 10장을 전달했다’고 자필로 작성했다.

그러나 수사관은 한씨가 마약교부 사실을 부인하고 서류에는 마약을 전달했다고 작성하는 등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며 보고하고 2017년 3월 14일 조사를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이 많아지는 상황의 변화가 있으면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마약구매·투약, 증거인멸, 도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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