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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竹단상]이제부터 우리는 우문현답하자!

 

우리의 삶은 매일 매일이 문제를 해결하는과정이라고 한다. 어린 아이, 직장인, 어르신까지 우리는 매일 문제와 마주치고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먹고 자고 싸는 것의 문제를,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어진 학습의 문제를 직장인들은 조직에서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렇듯 문제는 크기와 중요성과 상관없이 다양하며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와 방법을 동원해 해결해야하는 것이 인류의 운명인 듯하다. 문제는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해결하는 방법은 ‘할 것 인지?’, ‘말 것 인지?’의 이분법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혹은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안을 선택하곤 한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라 함은 현재 어려움과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문제의 정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문제의 크기가 큰지? 작은지?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인지? 나중에 해도 되는 지? 문제의 크기와 시급성 혹은 중요도를 고려해 매일 맞이하는 문제해결의 순서를 선택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바로 ‘우문현답’일 것이다. 원래 ‘우문현답’(愚問賢答)은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라는 옛 어른들의 말씀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로 해석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발생된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아야 한다. 현장에서 발생한 사실들을(FACT) 집계하고 분석해 판단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시간에 쫓기어 현장을 무시한 채, 남의 의견이나 다른 기관의 정보를 자료를 근거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잘못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왜냐하면 환경은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데 제공된 정보가 분석된 시점과 정보를 사용하는 시점간의 시간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또 남의 시각과 나의 관점, 전문성의 격차로 인해 같은 문제나 현상이라도 다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정책결정이나 국가적 차원의 정책을 결정할 경우 더욱 더 중요성이 강조된다. 실패할 경우 그 영향이나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신뢰가 있다고 생각하는 기관에서 생성된 자료만을 믿고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 오류로 인해 큰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래서 나라를 경영하는 정치인, 기업을 경영하는 최고경영자들은 수시로 현상 파악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가 국제적인 규모든 국가적인 규모든 혹은 집단이나 개인의 문제이든 간에 상관없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대안을 결정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우문현답’해야 한다. 역사적으로도 훌륭한 인재들은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고 현장의 삶속에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우리들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리더들은 자신의 본분과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결정에 따라 얼마나 큰 영향을 누구에게 미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할 것이다.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현장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본인들의 관점이 아닌 현장에 있는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현장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부터는 반드시 우문현답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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