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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소상공인들 “버드파크 조속 추진을”

운암뜰 상가 번영회, 기자회견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주말 외지 소비도 막을 수 있어
주민 걱정 해소 첨단 방역 요구

<속보>오산시가 무산됐던 시청사 내 ‘버드파크’ 건립을 재추진하면서 찬반 논란에 정치권까지 가세한데 이어(본보 6월 14일자 1면), 이번엔 오산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해 찬반여론이 격화되고 있다.

18일 운암뜰 연합 상가 번영회 일동은 오산시 청사 내 주차장 증축과 더불어 생태 학습 공원인 버드파크 유치 사업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재만 운암뜰엽합상가번영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오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가 어렵다 경제 활성화 사업인 버드파크를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불경기로 지역경제가 어렵고 게다가 운암 상권의 경우 오산과 인접한 평택 LG의 사업 축소 등으로 많은 업소의 매출이 감소해 폐업과 빈 점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오산의 경제가 휘청이고 있음이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버드파크는 오산시에 외부 인구를 유입해 소비를 권장하게 되고, 주말이면 외부로 유출되는 오산시민들도 붙잡을 수 있다”면서 “버드파크 유치는 오산시의회의 의결을 거쳐 승인된 적법한 사업이고 지역경제를 위한 합리적 사업이어서 어느 누구도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 사업이 합당한 사업임을 부인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상가 번영회는 오산시와 관련 업계에 청사 주차장 증축이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함이나 재산상의 손해를 주지 않을 것과 버드파크의 조류독감, 냄새, 공해 등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첨단 방역 및 공조 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이에 한 관계자는 “지역 내에 부족한 휴식 및 체험공간을 접근성이 좋은 시청 내에 조성해 시민들은 물론 외부 관광객까지 연간 50만 명 유치가 기대된다”며 “이럴 경우 주말에도 운암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오색시장으로의 관광코스까지 연계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시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버드파크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체험학습용 대형 버스가 시청사를 드나들면서 주변 지역 교통혼잡은 물론 주차난도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와 함께 버드파크 조성을 위한 별관 건설 공사, 조류독감 등이 이유다.

한편, 시는 내년 3월까지 민간투자 85억 원을 투입, 시청사 서쪽 민원실 2층 옥상에 3개 층을 증설해 연면적 3천984㎡ 규모의 버드파크에 최장 480m에 달하는 앵무새 활공장과 식물원, 수족관, 휴게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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