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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저녁 은막의 빛이 흐른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야간 문화행사
28일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 상영
영화 속 미장센 주제로 대담 진행
맥주·수제 강정 제공… 전시 자유 관람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오는 28일 저녁 7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미술관마당에서 미술관 야간 문화행사 ‘MMCA 나잇-야외극장’을 개최한다.

‘MMCA 나잇’은 ‘예술(art)’로 ‘쉼(休)’과 ‘즐거움(樂)’을 누리는 미술관 야간 문화행사로 지난 3월 ‘MMCA 나잇-체실 비치에서’를 시작해 년 4회(3월, 6월, 9월,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걸쳐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MMCA 나잇-야외극장’은 영화, 전시, 맥주가 어우러진 야외 상영 프로그램이다.

미술관마당에 52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의 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2013)을 상영한다.

에드워드 호퍼는 사무실, 영화관, 호텔 등을 배경으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고독을 담아낸 작가로 유명하다.

영화는 1930~60년대에 제작된 호퍼의 작품 13점을 주인공 셜리가 등장하는 장면(scene)으로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화 상영에 앞서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만든 윤종빈 영화감독과 조화성 영화미술감독이 ‘미장센(mise en scene), 화면 속에 그림을 놓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이화정 ‘씨네21’기자가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1인용 돗자리와 프리미엄 맥주(클라우드, 피츠 중 택1) 및 수제 강정을 제공하고, 특히 참가자들은 ‘MMCA 나잇’팔찌를 보여주면 폐관시간 전까지 서울관 내 모든 전시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1만원)는 전액 국제구호 NGO 월드비전에 참가자 명의로 기부되고 국내 아동 시설 미술치료 공간 마련과 프로그램 운영비로 활용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대표번호(02-3701-95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술관의 특별한 밤, ‘MMCA 나잇’은 미술관에서 예술행사와 함께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이라며 “야간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색다른 경험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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