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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인천공항 포화상태… 김포공항 증설 힘들어

저비용 항공사 늘어나 경기남부 항공 여행객 수 급증
인천·김포공항 시설 확충 한계… 미래위한 포석 절실

기획-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신공항을 준비하자

① 경기남부 신공항, 왜 필요한가?

② 통합신공항, 적정 지역과 이점은?

③ 통합신공항 과제와 방향은

세계적으로 경제수준이 증가하고 지구촌간 국경없는 물류와 인적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항공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도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5개 공항이 운영 중에 있지만 경기남부지역은 765만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에 민간공항을 도입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도민들의 항공편익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는 2030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안 공항으로 경기남부권 민간공항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공항의 필요성 등을 알아봤다.



수원,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권 16개 도시 주민들이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통과해 경기북부까지 이동해야 하는 게 현실이어서 새로운 민간공항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 관련기사 3면

2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공항은 국제공항 8개, 국내공항 7개 등 15곳 이며, 수도권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수원에서 인천공항 이동거리는 왕복 130km로, 평균 4시간이 소요된다. 평택, 오산, 용인 등은 더 많은 시간을 차량 이동에 낭비해야 한다.

반면 항공 이용자는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가 늘어나면서 아시아 지역간 국제물류 이동과 여행객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 국제·국내선을 이용한 항공여객은 2000년 3천400만여 명에서 2017년 8천400만여 명으로 247%가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토교통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재 연 7천200만명 수준의 여객 수용능력을 갖춘 인천공항은 오는 2020년 6천661만명이 이용할 것이란 예측이며, 2025년과 2030년에는 각각 8천167만명, 9천96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 1992년 착공해 2001년 완공된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17년 3단계공사로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했지만, 수요증가로 인해 제4단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간 1억4천억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공항이 오는 2030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간 3천638만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김포공항 역시 2035년에는 3천67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30년 후 수도권 공항이 포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포공항은 도심권이 인접해 있어 활주로 증설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최정철 인하대 교수는 “인천공항 등의 최대 수용능력은 연간 1억3천만명으로, 2030년 2억만명의 항공수요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내 제3, 제4의 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며 “경기남부권에 공항을 설립해야 항공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다. 11년 후를 내다보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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