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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건설, 경기남부 산업·문화 가치 높혀줘

해설-경기남부 신공항 필요성

경기남부 공항 설치 타당성 연구

국제간 물류 이동 신속 경제 도움
외국 접근 편해 관광객 증가 예측

 

 

 

수원시가 경기남부권에 국제공항을 설치할 경우 타당성과 관련해 연구용역한 결과에 따르면 2030년 국제선 이용객인 143만명, 국내선 181만명으로 예측된다.

또 오는 2035년에 342만명, 2040년 362만명이 남부권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공항의 손익분기점을 200만명으로 본다는 점에서 신설의 필요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포화 해소 및 경기도와 충청권 도민들의 공항 접근성 확보 등을 위해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경기남부 민간공항의 필요성은 수원군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화성시와 갈등에서 시작됐다.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필요성 주장에 국방부 등이 이전 예정지로 화성시 화홍지구를 지목하면서 두 도시간 갈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지자체간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하며 대안을 모색하다 김해·사천공항 등 민군겸용 통합공항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2030년 인천공항의 수용능력 포화 전망 속에 대안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765만 인구와 산업자원과 문화관광지를 보유한 경기남부권이 최적지로 떠오른 것이다.

민간항공기를 수용하는 공항과 관련해 경기남부는 현재 ‘패싱’ 지역에 속한다.

공항 이용을 위해 인천공항까지 왕복 3~4시간을 소요해야 하고, 공항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는 제로에 가깝다.

군공항으로 인한 소음만 오산, 수원, 화성 등 주민들이 고스란히 떠 앉고 있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민항공항 설치 시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7조3천558억원,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2조5천560억원으로 5만1천544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유네스코등록문화재인 수원화성, 화성 융건릉과 용주사를 비롯해 영흥도, 대부도, 제부도, 전곡항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가진 경기남부권의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곡항의 경우 국제보트쇼 등을 위해 아시아 각국의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수원화성 등을 찾는 외국인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또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여주·이천 도예촌 등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많이 찾는 여행지다.

민간공항이 설치되면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 접근이 훨씬 편리해지면서 경기남부를 찾는 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분야의 활성화도 예상된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화성 제약단지 및 바이오산업분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아산국가산단과 평택일반산단 등 대규모 산업단지의 국제물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남부권 공항이 신설되면 이같은 국제간 물류 이동이 더 신속하게 이뤄져 경제성장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통일시대를 앞두고 민간공항의 필요성도 높게 제기된다.

북한지역의 도로, 교통망 등이 부실한 점을 감안할 때 인적·물적 자원의 원활한 이동 등을 위해 항공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각종 물류를 북한 원산, 신의주, 라선 등으로 이동하려면 항공이 최적이다.

지역경제 효과는 공항 신설에 따른 부가가치에서도 높게 나타나 항공 MRO단지와 상업 및 업무시설, 조정사 양성시설, 항공물류 처리와 배후단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남부권 공항은 경기도뿐 아니라 충남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필요성이 높다”며 “공항건설이 경기남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경기도에서 필요성을 적극 인식해 국가에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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