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동두천 농가 ‘행복·웃음꽃’ 풍년 들도록 돕겠습니다”

 

 

 

남 상 식 NH농협 동두천시지부장

1993년 3월 축협중앙회 국제부 근무를 시작으로 27년 동안 농협에 몸담아 오다가 동두천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NH농협 동두천시지부의 지부장으로 임명된 인물이 있다. 바로 남상식 지부장이다. 남 지부장은 농촌 활력 제공과 농업인 실익 증진이 우선돼야 ‘웃음꽃이 만발한 동두천 농촌’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남상식 지부장을 만나 NH농협 동두천시지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993년 3월 축협중앙회 국제부 첫발
동두천 출신으로 첫 시지부장 임명

농가 소득 5천만원 조기달성 위해 온힘
관광 확대 등 펼쳐 도내 첫 달성 목표

평균수명 늘어나 고령 농가 증가 추세
젊은 농업인 양성·우대정책 도입 절실

4차 산업혁명 맞춰 미래혁신농업 추진
후대에 경쟁력 있는 농업 물려줘야


최근 농협에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근래에 들어 농촌마을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침체를 겪고 있을 뿐 아니라 활력 상실이 고착화 되고 있다.

이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한 후 농촌운동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혁신적인 전환이 절실하게 대두됐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2016년 5월부터 시작된 도농협동운동이다.

이는 ‘1사1촌’처럼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단체) CEO와 정부 및 산하기관장, 지자체 등의 대표자(부서장)가 ‘명예이장’으로 위촉되고, 소속 임·직원들은 ‘명예주민’이 되어 1:1 가족결연 형식을 통해 농촌 어르신들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는 시스템이다. 저희 동두천 소재 농촌마을에서도 8명의 명예이장이 위촉돼 농번기 일손돕기와 교류방문, 농산물 구매 등을 이어가고 있고, 농촌 활력 및 농가소득 증진에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농협이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한 동두천시지부의 계획은.

현재 농협은 농가소득 5천만원의 조기달성을 위해 중앙정부, 지자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말 3천720만원, 2017년 3천824만원, 2018년 4천207만원으로 해마다 농가소득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농협은 지속가능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가소득 100대 과제를 발굴·선정하여 농업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신소득 작목 지원, 신기술 보급 확대, 농촌관광 및 6차산업 활성화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우리 동두천시지부 역시 농촌 일손돕기 확대와 농촌관광 및 팜스테이 도입, 지자체 협력사업 확대, 비료 및 종자 지속 보급 등으로 농업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먼저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달성하겠다.



지난 1월 동두천시 지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제일 먼저 지난 3월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동두천농협 조합장을 선출하는 데 있어 잡음 내지는 불미스러운 일을 한 건도 발생시키지 않고 깨끗하게 마무리한 것이 기억난다.

당시 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동두천경찰서와 공정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제일 먼저 실시한 것이었다.

두번째는 4월11일 하봉암마을에서 펼친 어르신 말벗 봉사가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복고를 뜻하는 ‘뉴트로(newtro)’와 ‘데이(day)’ 마케팅을 반영해 농촌 어르신들에게 ‘블랙데이(4/14)’를 맞아 우리쌀로 직접 만든 짜장면을 대접하고, 미용(이발) 및 얼굴 마사지 봉사를 펼친 것은 물론, 마을 환경정화 활동과 일손돕기를 통해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마을에 모처럼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역 농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농협은 농촌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지역 종합센터로써, 읍·면 등 낙후지역에도 금융점포를 운영하는 유일한 금융기관이다. 또한 농촌지역에서도 도시와 동일한 가격으로 생활용품 등을 공급하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어르신·여성·청소년 등 문화·복지 공동체를 운영할 뿐 아니라 도시·농촌의 교류를 촉진하는 농촌활력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8년 연속 국내은행 사회공헌 실적 1위 은행으로 안착했다.

범농협 임·직원 봉사(90만 시간)와 농업인 실익자금 지원(무이자 및 저리), 정책자금(7조원),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350억원) 등 타 기관(기업)에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이는 금융사업으로 버는 수익의 100%를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난 1월23일 설 명절을 맞아 동두천시 관내 보살핌 대상 이웃에게 관내 생산쌀 10㎏ 200포를 기증했으며, 2월27일에는 동두천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착한일터’에 두 번째로 가입한 바 있다.

이렇게 농협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핵심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을 위해서는 충분한 종자돈이 있어야 하고, 그 종자돈은 금융사업에서 벌어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저희 농협과의 활발한 금융거래와 사업이용을 부탁드린다.



앞으로 농업·농촌 전망과 농협이 나아갈 길은.

우리나라 농업·농촌은 청년 농업인 등 신규 농업인력 유입이 저조하다. 평균수명 상승과 후계인력 부족 등으로 75세 이상의 고령농가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40~64세 중·장년 및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젊은 농업인 양성과 우대정책 도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함께 경지면적보다 농가 수가 더 빠르게 감소해 농가 호당 경지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규모화 진전과 함께 영농규모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근래에는 기후변화로 산지 변동도 심화되고 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주요 농작물의 주산지가 남부지방에서 중·북부지방으로 이동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농협도 4차 산업혁명 물결에 동승해야 한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융·복합하여 미래농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등 불리한 농업환경 극복과 농·식품 문제해결을 위한 신기술 접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스마트팜을 미래 혁신농업으로 제시하면서 보급면적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정밀재배와 파종·수확을 위한 전용로봇 개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수급 안정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 농협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움직여야 한다.

농협은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시대변화를 효과적으로 대응·발전시켜 그동안의 DNA를 과감하게 극복한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만들어 후대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며, 궁극적으로는 웃음꽃이 가득한 농업인들의 얼굴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동두천=진양현기자 jy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