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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 화옹지구 흠잡을 데 없다

서해안 바닷가 연결 시야 확보
이용객 접근성 좋고 국유지 많아
평가 위원들 “최적” 한목소리

‘군공항 이전 반대’의 뜻
굽히지 않는 주민이 걸림돌

기획-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신공항을 준비하자

① 경기남부 신공항, 왜 필요한가?

② 통합신공항, 적정 지역과 이점은?

③ 통합신공항 과제와 방향은



경기 남부권에 신공항 유치가 가능할까? 공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관련기사 3면

24일 수원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항공기는 특성상 뜨고 내리기 위해 긴 활주로와 대규모 부대시설을 필요로 한다.

‘시야가 확보된 넓은 평야’가 항공기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보니 주변에 산과 같은 높은 장애물도 없어야 한다.

항공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야 할 것을 요구받는 것은 물론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공역 여부도 중요한 요소다.

이와 함께 민간공항을 계획할 때 국토교통부 등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의 하나는 ‘토지 보상의 범위’다.

활주로 길이가 3천200m에 달하고 탑승교가 10개 이상, 대규모 여객터미널 등을 갖춰야 하다보니 공항 예상부지에 보상이 필요한 민간인 소유 부지가 어느 정도인가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

도심이 다수를 이루는 경기남부권에서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춘 곳으로 화성 ‘화옹지구’를 꼽는다.

서해안 바닷가와 연결돼 있어 시야가 넓고, 공역이 설정돼 있으며 경기남부 대다수 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편리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화옹지구 상당수 땅이 간척지역이다 보니 국가소유 부지가 대부분이고, 거주민이 그리 많지 않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성남 군공항에 민간항공기를 취항하는 방식도 제기됐지만, 기존 활주로 확장과 주변 장애물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지로 화옹지구가 최적이라는 것이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에서 12㎞, 평택시흥고속도로 조암 IC에서 7㎞에 불과해 도로건설 비용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홍성~송산간 전철이 2020년 계획돼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군공항 이전’을 반대했던 화옹지구 내 주민 일부가 ‘결사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은 국방부와 민간항공 추진 단체 등에 부담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많은 소음을 유발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비한 군공항과 민간공항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장성근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장은 “민간공항은 군공항보다 높은 수준으로 소음을 관리하도록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비행기가 바다로 뜨고 내리기 때문에 소음 피해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민간공항은 곧 지역경제 활성화를 의미하며, 이미 많은 곳에서 민간공항 유치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장점을 많이 가진 경기남부 공항 유치에 수원시와 화성시가 함께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직수·박건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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