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축구장 약 106개 면적의 방송영상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는 24일 도청에서 이런 내용의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원에 70만2천㎡ 규모로 조성되는 방송영상밸리는 방송, 영상, 문화기능이 집적된 클러스터다.
이 곳은 방송제작센터(17만㎡), 업무·도시지원시설(6만㎡), 주상복합시설(14만㎡), 공원·녹지·주차장·학교를 포함한 기반시설(30만㎡) 등을 갖추게 된다.
방송제작센터와 지원시설에는 주요 방송사의 스튜디오와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모두 6천738억원이 투입되며 도는 2020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2023년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한류월드와 K-컬처밸리, 고양장항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등 인근 여건을 활용하면 국내를 대표하는 방송·영상클러스터이자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3만1천여개의 고용창출과 4조2천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도와 경기도시공사 간 공동사업시행 협약도 체결됐다.
경기도시공사는 ▲구역지정 및 개발 및 실시계획 등 인·허가 ▲기본 및 실시설계, 보상, 공사추진 등 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 ▲조성용지 공급 및 투자유치 등을 추진하게 되며 도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이재명 지사는 협약식에서 “방송영상콘텐츠가 중요해질 텐데 경쟁력을 갖춘 중요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준 고양시장은 “방송사 4개가 자리 잡고 있음에도 그것을 콘텐츠로 엮어주는 시설이 없었는데 기대가 크다. 도와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잘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중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