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진상조사단은 24일 ‘북한 어선 대기 귀순’ 사건이 벌어진 강원 삼척항 현장을 둘러 본 뒤 “안보의 완전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것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풀렸다는 점, 두번째로 이것을 은폐한 것으로 보이는 의심이 든다는 점, 세 번째는 (어선에 타고 있던 4명 중 귀순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을) 지나치게 빠르게 북한으로 돌려보냈다는 점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수상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국방게이트라는 생각을 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선박의 출항 날짜가 해경 보고는 5일인데, 국방부 발표는 9일로 출발한 것으로 돼 있다. 최초 내용이 달라 궁금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