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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항 유치땐, 화홍지구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해설-신공항건설 이득
준공항 겸해 건설비용 대폭 줄여
민간공항 개항땐 주변지역 급성장
상생협력기금 투입 삶의 질 향상

 

 

 

부산과 전주, 밀양 등 많은 도시에서 민간공항 유치를 추진 중이다.

민간공항 신설시 최소 1조5천억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되고, 10여년에 걸친 공사기간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가덕도를, 전주는 새만금을 공항부지로 추진하면서 민관이 협력해 공항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간공항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화성 화옹지구 주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초기 군공항 이전에 대다수 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냈지만 민간공항을 겸한 군공항 이전에 대해 찬성입장을 보이는 주민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로 전해졌다.

화옹지구는 공항 신설에 따른 건설비 등에서 장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24일 수원시와 국방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민공항 단독 개발시 공항 건설에 드는 사업비는 1조5천억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민군 통합으로 건설할 경우 군에서 활주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기 때문에 터미널 공사비 등 3천억원의 예산으로 건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경기도시공사가 지난해 자체 예산을 들여 ‘군공항활성화 방안 사전검토’ 용역 결과,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시 민간공항을 함께 건설하면 비용대비 편익(B/C)이 2.0 이상으로 나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좋다는 점을 감안할 때, 뛰어난 경제성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수원군공항 이전에 따른 상생협력기금도 화성시에 집중 투입된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군부대 이전 등으로 얻는 토지이익금 등 7조원을 이전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하며, 융복합산업단지와 관광농업복합단지, 매향리 복합휴양지, 농수축산 바이오단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등 화성시 계획에 따라 활용하게 된다.

융복합산업단지 조성은 4차산업과 항공정비단지, 물류복합단지 등의 시설로 활용돼 적지 않은 고용효과가 기대되며, 간척지라는 화옹지구의 특색을 살린 관광농업복합단지는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이 어우러진 형태로 소위 ‘대관령 목장’ 이상의 농업테마 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령자를 위한 주거, 의료, 건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칠 문화복합스마트시티도 조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공항 개항 이후 주변 어촌이 급성장을 한 예에서 보듯, 국내외 여행객이 이 지역에 몰리면서 오토캠핑장, 펜션단지, 스파시설 등 다양한 레저타운이 형성돼 지역 농작물과 어업, 축산업 소비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현홍 화옹지구 공항유치위원회장은 “민간공항이 유치된다면 10년간에 거쳐 10조원 이상이 지역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처음 군공항에 반대했던 분들 상당수가 지금은 찬성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화성시가 최근 화옹지구 일대에 철새도래지 조성, 습지 보전 대책 등을 내세우며 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어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직수·김용각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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