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우(부천시청)가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4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제우는 25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7㎏급 결승에서 김진혁(조폐공사)에게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부상기권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박제우는 1분여만에 상대 벌점으로 선취점을 따낸 뒤 1-0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초반 벌점을 받아 1-1 동점을 허용한 박제우는 김진혁에게 옆굴리기를 허용해 1-3으로 역전 당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김진혁의 뒤를 잡는 데 성공하며 2-3으로 따라붙었고 연이은 옆굴리기 공격으로 8-3을 만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김진혁이 어깨부상을 입어 기권하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일반 그레코로만형 55㎏급 결승에서는 전혁진(수원시청)이 이우진(부산OB)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이며 8-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일반 자유형 65㎏급 결승에서는 조수빈(용인대)이 임수호(울산시청)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다가 10-4로 판정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대부 자유형 86㎏급에서는 한지우(용인대)가 강승희와 1-2로 맞서다가 부상으로 기권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일반 그레코로만형 97㎏급 조효철(부천시청)과 남일반 자유형 97㎏급 윤찬욱(평택시청), 남일반 자유형 57㎏급 윤민혁(수원시청)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