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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경기도 100년 대계”

장 성 근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 회장

공사비 10조원 예산 10년간 투입
향후 공항 운영에 산업 활성화 도움
적은 예산으로 건립 “현실성 높아”

화성시 공항 유치 적극 검토해야
“국방부는 적극적인 모습 필요”

 

 

 

“국방부에 수원군공항 담당 과정이 별도로 있지만, 적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자체간 해결만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장성근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 회장은 25일 경기남부 신공항과 관련해 만난 자리에서 ‘국방부의 태도’를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국가적 차원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모습으로 인해 민민간 갈등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는 그는 “같은 문화정서적 생활권에서 살고 있는 수원과 화성시민이 이 문제를 같이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장 회장은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은 경기도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한다.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 다수가 지방으로 이전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인천공항이 10년 후면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대안 공항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그는 “화성이 최적지다. 공사비 등으로 10조원의 예산이 10년간 투입되는 민간공항은 화성 뿐 아니라 경기남부 전체의 성장동력이 되고, 향후 공항 운영에 따른 일자리창출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부산 가덕도와 전주 새만금을 후보지로 추진하는 공항건설을 예로 들었다. 두 지역 모두 주민과 정치권, 행정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물론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 회장은 “두 곳 공항이 국토교통부 예산으로만 건립된다면, 수원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민간공항을 추진하면 대부분 예산을 국방부가 담당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터미널 정도의 예산만으로 건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현실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화옹지구는 막대한 국가 예산으로 만들어진 간척지다.

그는 “그곳에 풀만 자라도록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세금을 허비하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수도권 매립장으로 화옹지구를 주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지역에도, 경기도에도 그리 좋지 않다”고 말하고 “지금이라도 화성시가 민간공항 유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 경기도에서도 경기남부 성장을 위해 민간공항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성근 회장은 국방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전했다.

“국방부 내 대구·광주·수원 비행장 이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각각 있는데, 수원 관련 부서가 지자체간 갈등을 이유로 팔짱만 끼고 있어서는 안된다. 국방과 관련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정 회장은 “통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경기도의 인적, 물적 자원을 원활하게 이동시킬 민간공항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는 지난 2015년 7월 결성됐으며, 홍보·상생분과 등 20개 분과별로 20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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