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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남부 민·군 겸용 통합신공항, 지혜 모으자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같은’ 수원시-화성시 간의 불화까지 발생시키며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군공항 이전문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에 노력하면서 국방부 등이 이전 예정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지목했다. 이후 두 도시 간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에 형제 같은 두 도시 간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대안은 ‘민·군겸용 통합공항’이었다. 화성시 화옹지구에 단순히 군공항만을 이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통합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보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기획물로 연재한 ‘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신공항을 준비하자’ 시리즈는 ‘경기남부 공항의 필요성’ ‘통합신공항, 적정 지역과 이점’ ‘통합신공항 과제와 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국내에는 15개 공항이 운영 중이지만 경기남부지역은 765만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의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2030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남부권 민간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원시의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경기 남부권에 국제공항이 생기면 2030년엔 공항의 손익분기점 200만 명을 넘는다. 국제선 이용객 143만 명, 국내선 181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김포공항의 포화상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와 충청권 도민들의 공항 접근성이 좋아지므로 경기남부 신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생산유발효과 연간 7조3천558억원, 그에 따른 부가가치 2조5천560억원, 5만1천544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경기남부권 관광 활성화도 크게 기대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화성 융·건릉, 그리고 용주사를 비롯해 영흥도, 대부도, 제부도, 전곡항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분야도 마찬가지다. 화성, 용인, 아산, 평택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 국제물류 이동이 더 신속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송현홍 화옹지구 공항유치위원회장은 “이로 인해 처음 군공항에 반대했던 주민 상당수가 현재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화성시와 많은 주민들의 군공항 반대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두 도시는 물론이고 경기도와 정부,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 주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강행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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