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지난 28일 신현동 주민커뮤니티 공간인 학미소풍에서 신현동 치매안심마을 주민들과 치매환자,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한 ‘치매극복 힐링 영화제’를 개최했다.
현재 신현동은 노인인구 비율이 14.5%로, 시흥시에서 2번째로 노인 비중이 높아 노인들의 의료·보건·복지 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엄마의 공책’이 상영됐다.
이 영화는 치매를 소재로 해 가족들과 치매환자인 어머니와의 일상을 슬기롭고 담담하게 그린 휴먼드라마로, 참가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유관기관인 경기도노인전문시흥병원, 시흥시자살예방센터, 보건소 건강활동가(맑은혈관지킴이) 등의 참여 속에 건강체크, 치매·우울 상담, 골밀도검사, 치매예방식단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운영됐다.
방효설 신현동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주민과 치매환자 및 가족이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자리로,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치매는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가 함께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매안심마을조성사업을 통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시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