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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시 오산’ 넘어 미래 100년 도시 초석 다진다

경기도에서 단 3명 뿐인 3선 시장
‘오산의 미래가 곧 나의 미래’ 신념

경제·교육·복지문화·안전·건강 분야
6가지 핵심공약 실천 ‘동분서주’
21세기 선도하는 혁신 중심도시 도약

취임 초 떠나기 싫은 도시 만들기 위해
혁신교육 시작… 거주 의향 84% 성과
오산천 생태복원·자전거도로 조성 순항
‘다산목민대상’ 행안부 장관상 영예

 

 

 

■ 민선7기 1주년 맞은 곽상욱 오산시장 성과와 향후 비전

오산시가 ‘교육도시’를 넘어 복지, 생태환경, 지역경제, 일자리,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 100년의 든든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곽상욱 시장이 ‘다산목민대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다산목민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율기(자신을 엄정히 하고 잘 단속하는 것), 봉공(공공을 위해 힘써 일하는 것), 애민(시민을 사랑하고 살피는 마음)’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시책과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펼친 지자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여기에서 오산시는 평균 연령 36세인 젊은 도시답게 교육여건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그 결과 정주하고 싶다는 주민들이 84%까지 늘어나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민선5기, 6기에 이어 다시 한 번 민선7기 시장에 당선된 곽상욱 오산시장을 만나 과거에 거둔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 핵심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5기, 6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시장으로 당선됐을 때는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경기도의 3선 시장은 단 3명이다. 영광스러우면서도 시민들께서 주신 소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민선5기와 6기 때에는 시민들이 부여해주신 소임을 열심히 해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일해왔지만, 이번에는 ‘오산의 미래가 곧 나의 미래’라는 신념을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

민선7기가 5·6기와 다른 차이가 있다면.

민선5기 때는 시민들의 정주성을 확보해내고 오산의 부흥을 기약할 많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출범했으며, 6기에는 따뜻한 도시재생, 도시의 정체성 확보로 시민들 스스로 자신의 삶의 터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다 함께 살기 좋은 오산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민선7기에는 5·6기 때의 성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30년 청년 오산의 새로운 30년, 더 나아가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둔 공약실천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민선7기의 핵심공약은 ▲글로벌 백년 교육도시 ▲촘촘한 맞춤형 복지도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기업유치와 관광 한류사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의 삶의 질을 책임지는 행복 문화도시 ▲시민공동체 도시 건설 등이다.

이 여섯가지 핵심 공약을 지킴으로써 모든 면에서 오산이 21세기를 선도하는 혁신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부딪혀볼 생각이다.



핵심공약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한다면.

핵심공약들은 크게 경제도시, 교육도시, 복지문화도시, 안전도시,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일자리 경제도시 분야에서는 오산형 청년수당 패키지 지원과 일자리 5만개 공급, 산업단지 추가조성 등 청·장년 취업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시민들의 생활경제를 강력히 지원하고자 한다.

백년교육도시 분야에서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이나 국립진로체험센터 유치, 만능 뮤지션 프로듀싱학교·희망 소목장학교 등을 통한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하는 오산백년시민대학 특성화 캠퍼스를 확대 조성 등을 중심으로 한다.

복지문화도시 분야에서는 국가적 과제인 출산 보육 돌봄 체계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출산가정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오산형 온종일돌봄 함께(아이+부모+마을)자람센터 확대, 남촌마을 재생, 효(孝)문화관광벨트 개발,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안전도시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강화,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IC 설치, 오산역 환승주차장 및 공영주차장 건설 등에 집중한다.

건강도시 분야에서는 치매안심센터 설치, 환경제로 3대 제로화 추진, 문화·여가 시설이 복합된 생태하천 조성, 한강-오산천-평택호 수도남부권 자전거대도로 구축 등이 주요 내용이다.
 

 

 

 

 

오산하면 ‘교육도시’다.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교육이 있다면.

과거 오산은 전국에서 정주성이 가장 낮은 수도권의 변방도시였다. 교육때문에 아이들이 초등학교 4~5학년만 되면 전학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임 초 시민들에게 “떠나기 싫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것이 혁신교육이다.

혁신교육의 참 의미는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아이들 중심의 행복한 교육을 실천해주는 교육현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에 “학교 밖에서 지역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됐고, 그러다가 공교육에서 하는 고민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의 역할을 찾아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아이들의 공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엄마 아빠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학교가 돼서 서로서로 평생교육을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 결과, 오산에서는 스스로가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는 백년 시민 대학이 활성화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을 받는지.

예를 들어보자. 우리 오산 아이들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누구나 수영을 배운다. 지역 수영장에 가서 생존수영수업을 받고 1인1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통기타 수업도 받는다.

또 원하는 곳 어디든 가서 견학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시민체험학교도 있다. 내 아이들을 돌보듯 학부모들이 인솔하고, 지역 기사 분들이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시스템이라 무엇보다 안전하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4차 혁명에 시대에 맞춰 코딩, 드론, 3D프린터, IoT 사물인터넷, VR/AR같은 가상증강현실 교육 등이 인기가 높다.



오산의 자원을 살리는 핵심 사업, 핵심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산의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미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완수해야 할 핵심사업은 ‘5대 먹거리 프로젝트’다.

아울러 오산천과 오산천 일대 수계를 청정하천으로 하여 생태계를 완벽하게 복원해 평택 한강을 잇는 오산천 자전거 도로를 완성하는 것, 독산성을 원형 복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것, 한류 관광 복합단지를 구축하고 화장품 뷰티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산 뷰티도시를 건설하는 것, 남북 분단의 참화와 그 교훈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죽미령에 세계적인 명소가 되기에 충분한 죽미령 유엔초전기념관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그 중 죽미령 평화공원은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오산천의 생태복원사업은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된 모범사례다. 오산천은 어떤 곳인가.

오산천은 오산시의 자랑거리로, 용인시 석성산 향린동산에서 시작해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까지 거쳐 서해로 빠져나간다.

총 길이 15㎞ 중 4.12㎞가 오산 도심을 관통하다보니 오산의 젖줄로 통한다.

그런 오산천이 급격한 도시화로 본모습을 잃어버렸었다.

이에 2010년 악취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나섰고, 수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다가 마침내 지난해에는 전국 하천 평가에서 2등을 해 우수상을 받게 됐다.

특히 오산천 살리기는 시민들이 앞장서 진행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환경도 개선하고, 아름다운 걷고 싶은 거리도 조성하고, 20개 이상의 수변 정원도 가꾸고…. 결국 오산천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자랑하는 환경을 갖게 됐다.

이와 함께 수달의 흔적도 나왔었는데 아직 발견되지는 않고 있어 수달이 살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 수달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산천은 앞으로 2~3년 안에 최고의 생태하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수도권 남부 자전거대로 조성으로 오산에서 한강까지, 오산에서 평택을 거쳐 아산만까지 바로 통하는 친환경 생태 자전거도시로도 머잖아 거듭날 전망이다.

 

 

 

 


많은 일들을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갖고 있는 시정철학은.

저의 오산시정에 대한 기본 철학은 ‘위민찰물(爲民察物)’이다.

모든 시정을 시민을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존엄한 ‘시민이 빛나는 더 행복한 오산’이 되도록 민선 7기 4년의 한 순간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교육을 통한 도시 재생, 도시 정체성 정립에 성공한 만큼, 전체 도시가 문화 예술 정보 지식 평생학습 캠퍼스가 되는 도시, 건강과 스포츠 자전거 도시, 도시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수생태계 환경의 도시, 가족과 이웃의 가치가 살아 있고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사회적 경제 공공경제 따뜻한 경제의 도시, 이런 도시 소프트가 얽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를 만들고자 오산시 공직자들과 치열하게 노력할 것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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