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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중단해야”

‘세계 플라스틱 안쓰는 날’ 캠페인
“접시 연간 2억1600만개 소비”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참여
정부·지자체에 제도 개선 촉구

<속보> 장례식장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접시 등이 환경문제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가운데(본보 2018년 8월 20일 1면, 9월20일·11월4일 18면 보도) 환경단체들이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촉구하고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환경운동연합, 한국환경회의 등 시민사회단체 등은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3일 ‘제10회 세계 플라스틱 안 쓰는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캠페인에서 전국 장례식장에서 연간 소비하는 일회용 접시가 2억1천600만개에 이른다며 “일회용품 안 쓰는 장례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장례식장, 그리고 시민들이 참여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행법에 세척시설과 조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장례식장의 경우 일회용 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 장례식장 등이 노력하면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장례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범사례로 수원연화장에서 다회용기를 비치해 이를 이용할 경우 장례식장 이용료 할인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제주 부민장례식장,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창원시립상복공원, 순천성가롤로 병원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장례문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 등은 이날 “정부는 장례식장 내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재활용촉진법을 개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역시 조례 제·개정,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장례식장 내 일회용품 용기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원연화장 관계자는 “다회용품을 비치하고 적극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많은 편은 아니다”며 “제도 개선과 더불어 이용자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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