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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재명호 1년, 협치 파트너 다양화 해야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이 지사는 당선후 선거과정에서 각종 논란, 그리고 경찰·검찰 수사와 재판에 시달렸다.이런 상황에서 과연 도지사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도정공백 우려가 나왔다. 그런데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만19세 이상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방식 여론조사에서 출범 1주년 ‘이재명호’의 도정 평가에 대해 51%가 ‘잘했다’, 9%가 ‘매우 잘했다’고 응답,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도정 운영을 지금보다 더 잘할 것이란 응답이 70%나 됐다. 임기 첫해에 추진한 주요 사업들 중 전문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한 응급의료전용 24시 닥터헬기사업,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 산후조리비 지원 등 사업은 대부분 80% 이상의 긍정평가를 받았지만 이 지사가 성남시장시절 부터 추진해 도전체로 확대시킨 ‘경기지역화폐 사업’의 경우는 49%만 긍정 평가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또 성별, 세대별, 지역별로도 평가가 달랐다.

민선 7기 평가에 대해 남성은 63%가 잘했다(부정평가 33%)고 응답했지만 여성은 58%로 긍정평가(부정평가 37%)가 낮았다. 연령별 차이도 눈에 띄었다. 20~40대는 긍정평가가 60%를 넘었지만, 50~70대에서는 60%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컸다. 동북내륙권(가평·남양주)과 동남내륙권(광주·성남·여주·이천)은 65%였지만 서부인접권(광명·부천·시흥)은 55%, 남부임해권(안산·평택·화성)은 52%였다. 남동부권역이 높은 반면 서북부권역에서 긍정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다.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경기도지사 1년, 경기도정의 성과와 과제’ 주제 경기도정 평가토론회에서도 이재명호 1년 평가가 나왔다. 발표자들은 복지, 경제 및 노동, 일자리, 여성, 부동산, 교통, 평화와 통일 등 대부분의 영역에 있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도정의 균형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환경 정책의지가 미흡하다” “도정의 논의 파트너가 지나치게 지사 주변의 전문가 집단이나 정치인으로 채워져 도정 리더십이 획일화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지사는 “협치 파트너 다양화와 열린 논의테이블 구축이 필요하다”는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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