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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판문점 달리는 ‘평화 모노레일’ 속도 내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
한반도 평화무드 다시 가동
경기관광공사, 연구용역 추진
하반기 추경예산 반영 재도전

정전협정 60여년만에 처음으로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을 갖는 등 한반도 평화무드가 다시 가동되면서 경기관광공사가 추진키로 한 ‘평화 모노레일’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평화 모노레일은 임진각을 시작으로 판문점과 개성, 송악산 등 28㎞ 구간을 연계하는 관광형으로 첨단 기술과 콘텐츠도 결합하게 된다.

3일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올 하반기 제2회 추가경정예산 때 ‘평화 모노레일’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월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했으나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8천억원의 큰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다.

공사는 이 연구용역을 통해 평화 모노레일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키 위한 논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사 유동규 사장은 지난 3월 임진각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첨단 ‘평화 모노레일’을 건설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평화 모노레일 1단계는 임진간~판문점까지 11㎞ 구간이다.

임진각역, 분단의역, 평화의역, 판문점역 등 차별화된 관광요소가 도입된 4개의 역사가 들어선다.

임진각역은 사전등록·교육·편의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임진각평화누리·수풀누리(습지체험학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다.

분단의역은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지며 평화의역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활용 해 분단에서 평화의 장소가 된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판문점역은 면세점, 북한 음식, 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다.

평화 모노레일 추진관련 도민의 반응도 뜨거웠다. 공사가 임진각 관광지를 찾은 내·외국인 419명을 대상으로 현장 1대 1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5.7%가 평화 모노레일 구상안에 ‘만족한다’고, 94.5%는 평화 모노레일 ‘이용 의향 있다’고 각각 답했다.

공사는 평화 모노레일이 경기북부의 랜드마크가 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도 평화 모노레일 추진을 긍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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