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을 갚기 위해 어민 지원 보조금을 빼돌려 가로챈 전직 어촌계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어민 지원을 위해 보조금으로 구입한 어업용 기계를 되팔아 2500만원을 가로 챈 전직 어촌계장 A(52)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안산시 모 어촌계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율관리어업육성사업’ 보조금 4900여만원으로 구입한 트랙터와 굴착기, 트레일러 등 어업용 장비 3대를 몰래 팔아 25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도박으로 인해 진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뒤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도피생활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