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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적인 과감한 색채·형태·색면 표현

道·아시아 현대미술 교류 구축
‘아시안 웨이브 2019’ 릴레이전
道미술관서 추더이 작품 선보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4일부터 9월 1일까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아시안 웨이브 2019: 추더이’전을 개최한다.

올해부터 선보이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 ‘아시안 웨이브’는 경기도와 아시아 현대미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매해 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작가를 선정해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또 인접지역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아카이빙으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콘텐츠 확장을 모색한다.

이번 2019년 아시안 웨이브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가 추더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활동하며 대만 현대추상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작가의 출품작은 최근 작업의 경향을 볼 수 있는 지난 2010년 이후의 회화 9점으로, 작가가 성신여대 교환 교수 시기에 완성한 작품들을 포함한다.

특히 2010년은 그의 작업에 중요한 도구인 라텍스를 처음 도입한 해로, 낯선 재료를 손에 익히고 조형적 실험을 거듭한 작가의 노력이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또 색채와 형태, 색면의 기하학적 요소로 이루어진 추더이의 화면은 관객에게 공간을 인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현실 속에서 움직이는 물질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서 조형요소가 관계하며 드러내는 역동감 자체를 표현한 것이다.

이에 캔버스를 눕혀 천정을 향하게 하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행위는 ‘중력에서 자유로운 상태, 곧 우주의 무중력이라고 볼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열고자 한 것이다.

한편 추더이는 대만 사범대학교와 파리 국립고등장식예술학교,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부터 타이베이 국립예술학교의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해오다가 지난해 정년퇴임했으며, 2002년 관두미술관(Kuandu Museum of Fine Arts, KdMoFA) 개관부터 2018년까지 관장으로 활동했다.

또 관두미술관(2017, 2013 외 다수), 국립대만미술관(2013, 2010, 1990), 타이베이 현대미술관(Taipei Fine Arts Museum, 2004), 국립중국미술관(National Art Museum of China, 2013) 등 유수의 기관에서 전시를 가졌고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가오슝 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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