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설]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기대 된다

인천광역시의 숙원이던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드디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1년 11개월여 만에 듣게 된 낭보다. 이로 인해 인천시는 명실상부한 ‘해양 특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국비 1천억 원을 투입, 2023년까지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천여㎡에 지상 4층 규모의 해양문화체험 공간을 짓는 사업이다. 그동안 인천은 물론 경기도와 서울시 등 수도권 주민들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영이 사는 수도권에 해양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에 해양박물관과 수산과학관이 있고, 충남 서천에 해양생물자원관, 강원도 고성에 화진포 해양박물관, 전남 목포에 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있다. 경북 울진에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해양과학교육관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립 해양박물관 및 전시관이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도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수도권에는 이런 해양 시설이 전무한 것이다. 이에 인천에 국립 해양박물관을 설립, 수도권 주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바다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인천시도 해양문화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지만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2002년에는 국립인천 해양과학관(오션피아)을 건립하고자 했으나, 정부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천시가 자체적으로 건립을 시도하였으나, 투자유치와 국비확보가 이루어지지 않고 사업계획이 변경되는 등 진전이 없었다. 그 후 2017년 서울?인천?경기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꾸준한 노력 끝에 그해 8월 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예타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2021년 착공, 2024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거는 인천시의 기대는 매우 크다. 우선 수도권 2천500만 명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해양문화를 체험시키고 해양교육의 기회를 제공, 인천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관광객의 유입으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을 포함한 서해안의 해양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생태계의 천연 보물창고’라고 불리는 서해를 담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이 기다려진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