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 아직 가야할 길 많다”

市 예산 10% 절감… 1천억원 예산 조성
교육·교통·일자리 확대 등 사업에 투입

시민 공감행정 위해 열린시장실 운영
도로 확장·우회도로 개설 사업 등 추진

올 하반기엔 생활밀착형SOC 등 계획
해공 신익희 선생 민주평화상 제정

물류단지 밀집… 광주 시민들 불편 가중
앞으로 물류단지 증설 못하게 강력 건의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 조성 ‘온힘’

 

 

 

민선 7기 출범 1주년 맞은 신 동 헌 광주시장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시장이라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다. 광주시를 책임진다기 보다 미래를 디자인하는 역할을 잘 해야 하는 위치라는 생각을 갖게 됐으며, 전 공직자들이 한 팀이 돼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을 강구해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년간 광주시정을 이끌어 온 신동헌 광주시장의 소회다. 신 시장이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이다. 이에 신동헌 광주시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시정성과와 앞으로의 시정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1년 동안 주요 성과들이 있다면.

우선 지난해 시 예산의 10%를 절감해 1천억원을 조성, 교육·교통 문제 등 긴급사업 추진에 투입했다.

절감재원은 행사나 축제, 전시성 사업폐지 등 경상경비에서 600억원, 투자사업 부진사유 원점재검토 및 우선순위 변경 등으로 300억원, 누진세원 발굴 등 세입증대를 통해 100억원이다.

이처럼 절감한 재원은 고용상황 악화 해소를 위한 일자리사업 확대에 210억원, 긴급한 도로사업 추진 및 도로사업의 토지보상에 750억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기업동반성장 협력사업에 30억원 등에 투입했다.

또한 지난해 교육예산 129억원을 올해 267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해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개 분야 48개 공약사업을 발표했다. 추진하는 사업들은 어디에 초점을 두었나.

민선7기 5개 분야 48개 공약사업의 핵심은 시정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이다.

우선 시민공감행정 추진을 위한 열린시장실 운영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통혼잡, 난개발, 교육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서는 광역교통대책 시행 등 도로교통 개선을 위해 임기 내 1천57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예산은 국지도57호선(태재고개) 도로확장, 신현리∼직동IC 우회도로개설, 태전지구 광역교통 개선사업, 국지도98호선(건업∼만선, 진우∼도척) 도로확장 사업 등이 있다.



올해 하반기 추진 핵심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올해 시정 핵심사업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생활밀착형SOC사업 추진이다. 생활SOC란 ‘시민들이 생활하는 터전에서 손쉽게 접하게 되는 지역단위의 소규모 생활 인프라’를 의미한다.

광주시는 중장기 사업인 상하수도 사업을 제외한 37건 4천71억원 중 올해 마무리되는 사업이 11건, 2020년 9건, 2021년 8건이 마무리돼 사업비 기준 총 45%의 생활SOC사업이 3년 내에 완료될 것이다.

두 번째는 광주지역의 큰 인물이셨던 해공 신익희 선생을 통한 정주의식 함양이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외교부장, 법무총장 등을 지내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광주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공 신익희 선생의 독립업적과 민주화 유공을 기념하기 위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 매년 7월 시상을 통해 광주시의 얼과 정주의식을 높일 것이다.

끝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부터 지역 상품 등을 소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막걸리 및 특화음식 육성을 추진하고 지역화폐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은.

내수경기 침체를 타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업체 생산품 우선구매 ▲관내 장비 및 인력 우선사용 ▲지역화폐(광주사랑카드)발행 ▲지역경제 챙기기 상생 부서와의 톡톡사랑방 운영 ▲각종 행사시 지역경제 챙기기 결의대회 및 캠페인 등을 펼쳐 왔다.

아울러 대형 공사장 및 공동주택 건설을 시공 중인 사업장을 방문, 경기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장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기업체 현장을 방문 시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 적극 해결해 기업생태계 살리는 생산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 내 26개 물류단지 중 9개가 광주시에 자리 잡고 있다. 물류단지 과밀화 해소 방안은.

경기도 내 물류단지 가운데 35%가 광주시에 밀집됨에 따라 광주시민들은 교통, 소음,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물류단지 조성에 대한 모든 인·허가가 국토부와 경기도에서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국·도비 투자가 전무해 시의 재정적인 부담까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취임 초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에 물류단지 입지에 대한 부당성과 반대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해 왔으며,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과 정책연계를 통해 법령 개정안 발의하고 담당부서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현재는 물류단지 조성사업 인허가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주시에 더 이상 물류단지가 들어서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이다.


 

 

 

 

 


남은 임기 중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임기 4년 중 겨우 1년이 지났다. 아직 3년이 더 남았다. 걸어온 길 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다. 꼭 이루고 싶은 일들은 시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모두 이행하는 것이다. 임기 내에 끝낼 수 없는 사업들도 있지만 반드시 그 기반을 마련해 놓을 것이며,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사업들은 마무리하고 싶다.

그 중 몇 가지를 꼽자면 앞서 이야기한 것들이다. 팔당호 허브섬 조성사업과 분원 도요지 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의 청사진 제시, 공공형 하이테크밸리와 산업단지 조성, 지역푸드플랜 구축과 도시농업 기반 조성으로 농업의 자족기능 강화 및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 등이다.

지금 이야기하는 사업들은 광주시의 미래발전 혹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이다. ‘오직 광주, 시민과 함께’라는 민선7기 시정 슬로건에 맞게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