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가구시공업체가 계약을 어기고 신축 아파트에 친환경 자재 대신 낮은 등급의 자재를 사용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천원미경찰서는 A가구시공업체와 하청업체 등 3개 업체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고발인인 아파트 가구업체 관계자는 고발장에서 “친환경 자재 등급 E0 등급의 목재 9만7천여장을 사용해 가구를 제작하기로 A업체와 계약했는데 A업체는 이 등급의 목재를 4천여장만 사용했다”며 “나머지 목재는 등급이 낮은 E1 등급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E1 등급의 목재는 접착제 등이 사용돼 폼알데하이드가 E0 등급 목재의 3배인 1.5㎎/L가량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