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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강지환에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가 12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12일 오후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고 14일 밝혔다

한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강 씨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한 데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강 씨는 지난 9일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강 씨는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형사'(2012) 등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경성스캔들'(2007), '쾌도 홍길동'(2008), '빅맨'(2014), '작은 신의 아이들'(2018)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5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수상 경력도 다수 있다.

강 씨는 이 밖에도 MBC TV '진짜 사나이 300' 등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동해 대중에 친숙한 배우이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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