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가 제37회 대통령기 전국남여양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체고는 14일 광주광역시 남구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원종혁, 김민서, 이동민, 이호준 등이 팀을 이뤄 경남체고를 세트스코어 6-2로 따돌리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단체전 예선에서 4천1점을 기록하며 에선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들어간 경기체고는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8강에서 충북체고를 세트스코어 5-4(55-52 54-55 57-57 56-56 27-26)로 힘겹게 따돌린 뒤 4강에서도 울산 무거고를 6-2(57-56 51-53 50-49 53-48)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체고는 결승전 1세트에 52-51, 1점 차로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간 뒤 2세트를 53-55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2-2를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에 55-52로 세트를 가져가며 4-2로 앞선 경기체고는 4세트에 6발 중 4발을 10점에 적중시켜 57-55로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6-2를 만들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일반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은아(여주시청)가 이가현(대전시체육회)을 세트스코어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와 2세트를 27-28, 26-28로 연거푸 내준 이은아는 3세트를 27-25로 따낸 추격을 시작한 뒤 4세트를 27-26으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를 28-27, 1점 차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남일반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창환(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계동현(서울시청)을 세트스코어 6-2(28-25 27-27 28-27 29-29)로 가볍게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한편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경기체고가 전남 순천여고에 세트스코어 4-5로 역전패 당하며 아쉽게 준우승했다.
김세연, 장은주, 김예후, 김가현이 팀을 이룬 경기체고는 결승 1세트에 59-53으로 가져간 뒤 2세트에도 56-52로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3세트를 48-54로 내준 데 이어 4세트에도 52-56으로 져 세트스코어 4-4를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3명이 1발씩 쏘는 연장에서 경기체고는 26점을 기록하며 28점을 쏜 순천여고에 우승기를 내줬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