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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냄새’ 고양시의원 음주운전 의혹 ‘사실로’

경찰, 자택CCTV영상서 확인
음주측정때 “택시 이용” 주장
해외연수 중 김 의원 귀국즉시 조사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술 냄새를 풍긴 고양시의원의 회의 참석 전 음주운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고양경찰서는 고양시의회 소속 김서현 의원 자택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 의원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0일 고양시의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 진입할 때와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갈 때 직접 운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의 CCTV 분석을 통해 김 의원이 차량에서 내리고 타는 모습이 확인된 시각은 각각 10일 오전 9시 33분과 오전 9시 38분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고양시의회 제232회(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참석 전 물건을 가지러 집에 잠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날 낮 본회의 참석 도중 “술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해 지구대로 가서 음주 측정을 받았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5%로, 면허 정지에 해당했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를 이용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으며, 자택 출발할 때와 달리 고양시의회에 도착했을 때는 동승자였던 김 의원의 지인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이 언제 운전대를 바꿔 잡았는지, 김 의원이 도중에 내려 택시를 탄 게 맞는지 등은 더 조사가 필요할 전망이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의 김 의원은 현재 ‘일산테크노벨리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라는 명분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을 둘러보는 7박9일간의 해외 연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일 본회의 일정이 늦게 끝나 조사를 제대로 못했는데 김 의원이 다음날 아침 바로 출국했다”며 “음주운전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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