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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위해 희생한 고 조춘화 선생 기리며

수원 신풍초 총동문회 추모제
“참스승 알려주는 계기 되길”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 신풍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지난 13일 행궁동 구 신풍초등학교에서 동문 선후배 및 학교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고 조춘화 선생 80주기 추모제를 개최해 제자를 위해 희생한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고 조춘화 선생은 1939년 7월 12일 일제강점기 때 농촌지원활동에 강제동원돼 모내기 봉사작업을 하던 중 저수지에 빠져 죽음 직전에 이른 제자들을 구하고 순직해 투철한 책임감과 숭고한 교육애로 제자사랑과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유순 회장은 추모사에서 “선생님께서 보여준 헌신적인 제자사랑의 정신은 성적우선주의에 빠져있는 현시대의 교육현실에서 소중한 교훈이 되고 있으며 오늘 80주년 추모행사를 통해 삭막한 교육 현실에서 참스승이 무엇인가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공립 신풍초등학교는 1896년 2월 10일 수원군 화성행궁에 공립 소학교로 개교했다. 1941년 4월 1일 국민학교령에 의해 수원신풍국민학교로 교명을 개칭했으며 1996년 3월 1일 신풍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2013년 3월 학교를 광교 신도시로 옮기면서 본래 있던 자리에 신풍분교장을 개교했다가 2016년 2월 폐지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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