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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침략”… 불매운동 동참 ‘눈덩이’ 확산

소상공인·자영업자·대형마트
수백개 제품 판매리스트서 제외
동네마트 3천곳·2만 슈퍼 가세
유니클로 등 日브랜드 손님 급감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이후 한일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서부터 대형마트까지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일본 여행 상품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 대표 브랜드 상점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15일 농협유통 등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최근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생필품과 잡화, 식품 등 130개 이상의 일본 품목을 판매 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창동점에서 시작된 불매운동은 곧 다른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도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도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시작한 일본 제품 판매중단 운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상총련은 “지난 5일 선언한 일본 제품의 판매 중단 이후 동네마트는 물론 편의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소매점으로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며 “동네마트 3천 곳 이상이 동참했고, 2만곳 이상의 슈퍼마켓이 가입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도 판매중단 선언 후 회원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고 생업현장에서 국민된 도리를 하기 위해 불매운동을 확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통시장에서도 일본 제품 철수를 준비하고 있고 도매업 역시 일제 취급을 중단했으며, 외식업을 비롯한 서비스업도 각종 소비재를 국산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여행 최소도 잇따르면서 일본 전세기 운항이 중단되는가 하면 유니클로·무인양품·ABC마트 등 주요 불매 대상 기업들의 매출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배모씨는 “친구들과 여름휴가 때 일본 여행을 가기위해 지난 1년간 회비를 모았는데, 최근 일본의 행태를 보면서 다른 지역으로 여행가기로 했다”며 “잘못을 반성할지 모르고, 과거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본에 대해 적당히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일본정부가 두려워하는 것은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일본정부가 반성하고 경제침략을 철회 할 때 까지 일본제품 판매 중단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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