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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 구한 대한건아

특전사 비호부대 장재규 상사
의식 잃은 40대 남성 구해

 

 

 

갓길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후반 남성을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한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특전사 비호부대 장재규(사진) 상사.

지난달 29일 오후 6시20분쯤 아내의 병원 진료 후 집으로 귀가하던 장재규 상사는 용인IC 인근 고속도로 갓길에 누워있는 한 남성과 어딘가에 다급하게 전화하는 일행들을 목격하고는 근방에 차를 주차시킨 후 그들에게 다가갔다.

당시 현장에 쓰러진 환자는 의식이 혼미하고 호흡과 맥박이 불규칙한 상태였다.

이에 장 상사는 보호자로부터 발작 증세가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자에게 손수건을 받아 치아 사이에 끼우고, 차량 쿨시트를 활용해 베개를 만들어 주는 동시에 경찰관 2명에게 다리를 들어 줄 것을 부탁해 함께 환자 쇼크 상태 방지에 주력했다.

이어 기도 폐쇄 방지를 위해 환자의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고, 지속적인 호흡과 맥박 상태를 하는 등 환자의 의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등의 조치를 병행했다.

그리고 약 5분~10분 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게 출동 전 환자의 상황과 본인이 실시한 응급처치, 현재 환자의 상태를 인계하고, 구조대에 의해 환자가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순찰대와 같이 차량을 통제한 뒤 그 자리를 떠났다.

이러한 그의 선행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2019 화랑훈련’ 당시 중대장(대위 홍상원)이 장 상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알게 됐고, 부대는 경기남부지방 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제1지구대와 용인소방서 포곡119 안전센터, 환자의 형과 통화를 실시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자 형인 권모(51·경북 거주)씨는 “당시 상황이 너무 급박해 경황이 없어 고맙다는 인사도 전혀 하지 못하고 그냥 보냈다”면서 “그분이 아니었으면 동생이 더욱 나쁜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 직접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으니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장재규 상사는 “평소에 꾸준한 교육훈련을 통해서 숙지한 응급처치요령을 적용했기에 신속한 상황조치가 가능했다”며, “건강이 회복되셨는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로 연락이 닿아서 건강을 회복하셨다는 것을 확인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장재규 상사는 2013년 국군의무학교에서 응급구조사 2급 양성과정 수료 후 2014년 보건복지부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했다. 부대는 장 상사의 선행과 관련하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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