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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첫 취업까지 10.8개월 걸려

고용한파 작년比 0.1개월 늘어
첫 직장 임금수준은 높아져

고용 한파로 청년들이 첫 직장을 구할 때까지 기간이 점차 길어져 평균 11개월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에서 월 150만원을 못 받는 청년들은 작년보다 줄고 150만∼200만원 미만 구간은 늘면서 첫 직장의 임금수준은 높아졌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최종학교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은 10.8개월이었다. 1년 전보다 0.1개월 길어졌다.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고졸 이하가 1년 3.8개월로, 대졸 이상(8.0개월)보다 길었다.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5년 10.0개월, 2016년 10.2개월, 2017년 10.6개월, 2018년 10.7개월 등으로 매년 길어지는 추세다.

이처럼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청년 3명 중 2명은 첫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 일자리를 그만 둔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67.0%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1.6개월로 0.3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3개월로 1년 전보다 0.6개월 줄어들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9.7%로 가장 높았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3.0%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7%), 도소매·음식숙박업(29.4%), 광업·제조업(15.8%) 순으로 높았다.

남자는 도소매·음식숙박업이 31.6%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사업·개인·공동서비스업이 51.8%로 절반을 넘었다.

첫 일자리의 근로형태는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았으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인 경우가 56.7%로 가장 많았고, 일시적 일자리는 11.8%였다.

계약 기간이 정해진 경우 중 1년 이하 일자리는 24.7%, 1년 초과는 4.4%였다.

근무 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가 78.3%를 차지했다.

청년층(15∼29세)이 첫 직장에 취업할 때 받는 임금은 150만∼200만원 미만 구간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는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반면 100만∼150만원은 27.7%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어 200만∼300만원 18.1%, 50만∼100만원 12.5%, 50만원 미만 5.1%, 300만원 이상 2.4% 순이었다.

통계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첫 임금이 150만∼200만원 구간에 속하는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더 늘어났는데, 물가상승분 반영 등의 사유로 명목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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