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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황금사자기 이어 청룡기도 품었다

허윤동 호투·장단 14안타
강원 강릉고 맞아 7-0 완파

허윤동 MVP·우수투수 겹경사
이성열 유신고 감독 ‘감독상’
민유기 야구부장은 ‘지도상’

수원 유신고가 창단 후 처음으로 청룡기를 품에 안으며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유신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선발 허윤동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강원 강릉고를 7-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강릉고는 이날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유신고의 강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984년 창단해 2005년 봉황기 우승으로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유신고는 지난 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전국대회 두번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청룡기까지 들어올리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고교야구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현 고교야구 최고의 좌완투수로 평가받는 허윤동을 선발로 내세운 유신고는 1회초 야수 실책과 볼넷으로 맞은 1사 1, 2루 위기를 넘긴 뒤 1회말 대량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선두타자 김진형의 우측 안타에 이은 김주원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유신고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오진우의 중견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했고 강현우의 좌중간 2루타와 이영재의 우전안타로 2점을 더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3회말 1사 후 이영재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득점기회를 잡은 유신고는 윤재연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범진이 우월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더 추가했고 5회에도 김범진, 김진형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주원의 좌중간 2루타, 박졍현의 3루쪽 내야안타로 2점을 더 뽑아 7-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 사이 유신고는 선발 허윤동이 7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져 6삼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강릉고의 타선을 잠재웠다.

8회말 팀의 에이스이자 프로야구 신인 지명에서 연고구단 KT 위즈의 1차 지명을 받은 소형준을 마운드에 올린 유신고는 소형준이 8회초 2루타 1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강릉고 타선을 막아내며 완봉승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 5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으로 4승을 거두며 올 시즌 10승1패 평균자책점 0.80점을 기록한 허윤동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우수투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고 유신고 2루수 김주원은 수훈상을,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감독상을, 민유기 유신고 야구부장은 지도상을, 김동섭 유신고 교장은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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