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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무난한 상대와 대결 ‘꽃길 조편성’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추첨

레바논·북한·투르크메니스탄 등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 평양 원정 성사 여부 관심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비교적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맞대결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북한을 상대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17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및 2023년 AFC 아시언컵 통합예선 조추첨을 진행했다.

이날 추첨에서 한국은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들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5개 팀씩 8개 조로 나눠 오는 2020년 6월까지 진행되며 각 조 1위 8개국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 국이 최종예선에 올라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FIFA 랭킹 37위로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높은 순위에 있는 한국은 이란(20위), 일본(28위), 호주(43위), 카타르(55위), 아랍에미리트(67위), 사우디아라비아(69위), 중국(73위) 등과 1번 포트에 배정됐다.

2번 포트에는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등 부담스러운 상대들이 있었지만 레바논(86위)이 한 조에 속했고 태국, 대만, 필리핀 등이 속한 3번 포트에서는 북한(122위)이 H조에 뽑혔다.

또 쿠웨이트, 아프가니스탄, 홍콩 등이 속한 4번 포트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135위)이 선택됐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이 있는 5번 포트에서는 스리랑카(201위)가 H조에 선정됐다.

한국은 H조에 레바논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모두 100위권 밖으로 한 수 아래인 데다 중동 국가인 레바논과 유럽에 가까운 투르크메니스탄이 원거리이긴 하지만 5일 간격으로 열리는 오는 10월 2, 3차전과 내년 3월 5, 6차전, 6월 7, 8차전 이동거리가 비교적 짧은 편이어서 이동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조 편성에서 북한과 한 조에 속하면서 평양 원정이 성사될 지도 관심이다.

한국은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예선에서 연달아 북한과 한 조가 됐지만 북한이 평양 홈 경기를 피하면서 ‘중립지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하지만 당시와 양국 관계가 달라졌다는 것을 고려할 때 평양에서 남북 축구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그림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은 레바논과 최근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차례 만나 3승1무로 앞서는 등 통산 9승2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북한에는 7승8무1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8경기 대결에선 6차례 무승부를 기록했고, 두 차례 승리도 모두 1-0으로 1점 차였다. 이밖에 투르크메니스탄에는 2승1패, 스리랑카에는 1승으로 앞서 있다.

한국은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1차전을 시작으로 10월 10일 스리랑카와 홈 경기, 10월 15일 북한과 원정,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경기로 2019년 일정을 마친다.

이후 내년 3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경기에 이어 3월 31일 스리랑카와 원정, 6월 4일 북한과 홈 경기, 6월 9일 레바논과 홈 경기로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 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5일과 11월 19일 이번 조 추첨 결과를 토대로 친선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9월 10일 첫 상대가 투르크메니스탄인 만큼 그 지역 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11월 19일 경기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만큼 홈에서 치를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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