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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 간다”… 지자체들 일정 취소

日 무역보복에 반일감정 고조
자매도시와 청소년 교류활동 등
양주·광명·의정부시 잇단 철회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 자매도시 등과 우호증진을 위한 교류 방문 등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18일 양주시, 광명시,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이달과 8월 계획된 청소년들의 교류증진을 위한 일본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양주시는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후지에다시를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관내 고등학생 7명을 후지에다시 고등학생 가정 홈스테이와 8월 후지에다시 학생들의 양주시 방문 등 학생교류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또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는 후지에다시의 공식초청에 따라 지역대표축제인 PK대회에 양주시 축구협회가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한일 관계 악화로 2009년 부터 맺어온 우호교류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광명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청소년국제교류활동을 위해 지역내 청소년 11명이 야마토시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특히 청소년국제교류활동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소년들은 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사전모임을 갖고 방문을 준비했으며 홈스테이를 위해 일본 호스트 청소년 가정과 이미 매칭이 완료됐지만 일정은 모두 없던 일이 돼 버렸다.

광명시 청소년단장인 송지윤 학생은 “11명의 청소년들이 협심하여 이번 방일 국제교류를 준비해왔는데 계획된 활동을 함께 하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며 “대한민국 청소년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기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지난 16일 자매도시인 일본 시바타시에서 개최되는 ‘제39회 한일우호도시 친선교환경기’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될 친선교환경기는 1981년부터 2019년까지 39년 동안 이뤄진 한일 청소년들의 양국 문화 체험으로 민간 교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등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국가가 대응방침을 마련하고 있는 중대한 시기로 의정부시체육회 및 시바타시스포츠협회 등과 협의를 거쳐 방문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처럼 일본 무역규제 조치에 국내에선 불매운동과 더불어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민간차원의 맞불 대응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일본의 경제적 손실도 곧 수면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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