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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메마른 농경지 물 공급 ‘만전’

포천 산정저수지 저수율 20%↓
농어촌공사, 물차 동원 용수 공급

한국농어촌공사가 계속되는 마른 장마로 인한 가뭄 극복 대책을 세웠다.

22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누적 강수량은 229㎜로 평년보다 40%를 밑돌고 있다.

특히 포천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33% 수준이며, 지역 내 가장 큰 용수공급원인 산정저수지 저수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4일부터 15t 물차 6대를 투입해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와 자일리 일대에 하루 450t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자일천과 한탄강에 각각 수중펌프 2대와 3.4㎞의 송수관로를 설치해 모두 2만2천t의 농업용수를 추가 공급 중이다.

모든 연천·포천·가평지사 직원들은 긴급용수대책 시행을 위한 비상근무를 하고, 필요에 따라 간단급수 및 직접급수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천지역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산정저수지 대체수원공 설치사업 마무리를 서두르고 있다.

산정저수지 대체수원공 설치사업은 산정저수지 관광자원 활성화와 인근지역 농업용수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2015년 시작했다. 완료되면 저수지 수혜면적 60%에 해당하는 223㏊ 농지에 해마다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막바지에 송수관로에서 일부 누수가 발견돼 보수 작업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한탄강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해 아파트 12층 높이인 42m 급경사 구간에 관로를 매설하면서 이음부에 틈이 생겨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지역본부는 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포천지역 가뭄은 최근 수십 년간 경험하지 못한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가뭄 극복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영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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