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비교해 요즘 사람들은 점점 약해져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내가 젊은 시절,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을 요즘 젊은이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별 것도 아닌 것을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얼굴에 뭐가 나면 득달같이 피부과를 찾고, 두피가 가려우면 탈모증상이 아닌가 걱정하며 병원으로 달려간다. 어깨가 찌뿌듯하면 망설이지 않고 경락마사지 샵을 찾는다.

이같은 편의주의적 경향을 보면서 스스로를 약해지는 쪽으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문제는 마음이다. 내면이 약해지면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쉬이 좌절하고, 나아가 불안증, 분노조절 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고난과 시련, 불행을 당하거나 실패를 경험한 후 좌절해 주저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를 잘 극복하고 더 큰 성공을 이루는 사람이 있다. 아니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로 고난당하고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고난과 실패가 있었기에 그들은 성공할 수 있었다. 그들은 고난과 실패를 통한 학습을 발판으로 도약했던 것이다. 감내하기 힘든 고난과 스물일곱 번의 공식적인 실패를 경험했던 링컨이 그랬던 것처럼.

고난과 실패 앞에서 주저앉은 사람과 그것을 발판으로 성공한 사람은 어느 쪽이 많을까. 통계로 보면 전자보다 후자가 두 배 이상 많다고 한다. 똑같은 경험이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그것은 마음의 문제다. 어떤 마음으로 불리한 여건과 환경에 대처하고, 그것을 받아드리는가의 문제다.

예기치 않게 당한 실패와 불행을 비관하며 불행한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반면 악조건을 긍정하며 결국 플러스로 바꾸는 사람이 있다. 그럼으로 자신의 인생을 행복의 길로 이끄는 사람이다.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결국 마음의 차이다. 작은 마음의 차이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후자는 그만큼 경쟁력 있는 멘탈의 소유자다. 마음을 다루는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회복탄력성, 복원력, 마음의 근육이란 말들이 사용되어 왔다. 나는 처음으로 ‘멘탈경쟁력’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나는 여태 살면서 비행기를 타고 가다 추락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거나 하는 극적인 경험은 없다. 하지만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굴곡을 경험했고, 마음고생이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

문제는 마음이다. 우리는 쓸데없는 불안과 걱정, 그리고 건강치 못한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가. 자신의 실수와 실패를 곱씹으며 자책하고, 스스로 마음에 더 큰 상처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 마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누려야 할 행복을 얼마나 많이 빼앗기고 있는가. 많은 경우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행은 환경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음의 문제라고 나는 믿는다.

젊은 시절 나는 오랫동안 극심한 심적 갈등과 스트레스로 마음의 병을 깊게 앓은 경험이 있다. 당시 나의 마음 상태는 완전 바닥이었다. 나는 항상 까닭 없이 불안하고, 모든 것이 두려웠다. 한마디로 불행했다.

현재의 나는 행복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알게 됐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좋지 않은 일이 닥치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멘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요인을 플러스로 바꿀 수 있는 요령, 멘탈경쟁력을 지니게 됐다.

그렇다. 멘탈경쟁력은 상처, 좌절, 절망, 무기력을 극복하고, 평상심을 회복해 항상 최상의 마음상태를 유지하며 활력과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멘탈경쟁력은 스스로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지속적으로 단련, 강화시킬 수 있다. 링컨이 고난과 불행을 당할 때마다 더 강한 링컨으로 거듭 난 것처럼 말이다. 내가 젊은 시절 이 같은 마음의 비밀, 어떤 환경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알았더라면 내 인생은 더 아름답고, 더 풍요롭고, 더 큰 성공을 누렸을 것이다.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행복한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멘탈을 가져야 한다. 멘탈경쟁력을 지닌 사람은 여건과 관계없이 인생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