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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현대적 해석은 중요한 과제”

수원화성 프로젝트 ‘셩 : 판타스틱 시티’ 기자간담회

수원시미술관사업소, 사업 추진
여성주의·융복합 전시에 초점
김경태 등 10인 작가 22점 전시

 

 

 

“이번 전시는 우리 미술관의 정체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중 수원화성의 정신성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구현해 낼 수 있을 것인지, 그에 대한 연구 결과입니다.”(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

수원시미술관사업소(소장 김찬동)가 23일 2019 수원화성 프로젝트 ‘셩: 판타스틱 시티’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을 비롯해 김성배 작가, 박근용 작가, 최선 작가, 나현 작가 등이 참석해 이번 전시와 작품의 성격에 대해 밝혔다.

수원시미술관사업소는 크게 세 가지의 범주에서 미술관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 세 가지는 수원 ‘화성’과 나혜석 작가를 필두로 하는 ‘여성주의’, 또 IT를 기반으로 하는 ‘융·복합’ 전시이다.

이번 ‘셩: 판타스틱 시티’전은 수원 ‘화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에 전시는 18세기 조선사회의 상업적 번영과 급속한 사회 변화, 그리고 기술 발달을 보여주는 건축물인 수원화성, 또 이를 지휘한 정조의 혁신성을 동시대의 작가들이 바라본다.

전시의 제목인 ‘셩’은 적의 습격에 대비해 구축한 방어시설을 총칭하는 ‘성’의 의미와 더불어 밝게 살면서 헤아린다는 뜻을 지닌 제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의 이름인 ‘셩/성’을 모두 담은 중의적 표현이다.

이러한 메타포적인 주제의 공통된 키워드로 김경태, 김도희, 김성배, 나현, 민정기, 박근용, 서용선, 안상수, 이이남, 최선 총 10인의 작가들은 회화와 설치, 사진 미디어 등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배 작가, 박근용 작가, 최선 작가, 나현 작가가 참석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화성의 정체성과 정조의 실존적 삶, 그리고 화성을 지은 개개인 등에 주목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특히 수원이라는 도시가 정조가 꿈꾸었던 이상향의 처음이자 마지막, 그리고 영원의 상징이라는 전제아래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공간인 왕릉의 구성과 상징적 의미를 차용했다.

김찬동 수원시미술관사업소장은 “수원 화성에 대해 피상적으로 아는 만큼 현대적으로 해석해 나가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번 전시와 함께 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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