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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백수, 20년만에 첫사랑과 재회하다

접점 찾을 수 없는 두 남녀의 케미
찰떡 궁합 블록버스터급 코미디

 

 

 

롱 샷

장르 : 코미디

감독 : 조나단 레빈

출연 : 샤를리즈 테론, 세스 로건, 준 다이앤 라파엘

전직 기자이면서 지금은 백수인 남자가 20년 만에 첫사랑 베이비시터와 재회한 내용을 담은 ‘롱 샷’이 오는 24일 개봉한다.

영화 속 ‘프레드’는 평소 증오하던 거대 미디어 기업에 회사가 넘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기자직을 그만 둔다.

그러던 그는 퇴사를 기념하며 놀러 간 자선 행사에서 어린 시절 자신의 가슴속 꺼지지 않던 불꽃이었던 ‘샬롯’을 마주하게 된다.

과거 상냥했던 베이비시터였지만 현재 미국을 이끌어가는 국무 장관으로 변한 샬롯과 하루 아침에 백수가 된 프레드.

그 어디에서도 접점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사실 20년 전 베이비시터와 13세 꼬마 소년이었고, ‘샬롯’이 ‘프레드’의 첫사랑이었다는 설정은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다.

긴 시간이 지났더라도 과거의 얼굴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는 신념까지 서로에 대해 낱낱이 알고 있는 프레드와 샬롯은 오랜 친구처럼 합이 척척 맞을 때도 있지만, 싸울 땐 욕도 서슴없이 하는 터프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끊임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샤를리즈 테론과 세스 로건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성사된 블록버스터급 코미디라는 점이다.

샤를리즈 테론은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몬스터’, 국내에서 388만 관객을 동원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을 통해 작품을 고르는 안목과 흥행성을 모두 보장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그녀는 영화 속 프레드의 과거 첫사랑 베이비시터이자 현직 미국 정계의 실세인 국무 장관 샬롯으로 변해, 정치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물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코믹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다.

또 과거 샬롯의 케어를 받던 베이비이자 실직 기자인 ‘프레드’ 역은 세스 로건이 맡았다.

할리우드 코미디 끝판왕으로 불리는 세스 로건은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소시지 파티’ 등의 작품을 통해 ‘세스 로건표 코미디’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 정도로 전 세계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샤를리즈 테론은 함께 연기한 세스 로건과의 호흡에 대해 “저와 세스 사이에는 굉장히 각별한 무언가가 있다”면서 “이러한 점들이 웃음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요즘 시대의 관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원천이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서로의 완벽한 케미 아래 탄생한 샬롯과 프레드 캐릭터의 진솔함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는 사고 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남자와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여자의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케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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