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쿄올림픽 1년 앞둔 태극전사들 잠시 긴장 내려놓고 ‘웃음의 힐링’

‘국가대표 선수단의 날’ 행사

지도자·가족 등 500여명 참석
5천만원 상당 경품 내걸고
‘대·한·민·국’ 네팀으로 게임

“현재까지 금메달 5개 목표”
신치용 선수촌장, 성적에 말아껴
출전 종목 증가 땐 목표 상향

 

 

 

태극전사들이 도쿄 하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도쿄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신치용 선수촌장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단의 날’ 행사를 가졌다.

선수와 지도자, 가족들은 힐링과 소통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미니올림픽, 장기자랑 등을 통해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닦고 모처럼 환한 웃음을 보였다.

체육회는 올림픽 정식 종목과 비 올림픽 종목 할 것 없이 전 종목의 선수를 대, 한, 민, 국 4개 팀으로 섞어 팀플레이를 유도했다.

배구와 리듬체조, 소프트테니스(정구), 사격 선수들이 ‘대’ 팀, 롤러와 근대5종, 양궁, 역도, 태권도 선수들이 ‘한’ 팀, 럭비와 유도, 육상, 철인 3종, 볼링, 기계체조 선수들이 ‘민’ 팀, 레슬링과 스쿼시, 가라테, 우슈, 하키 서수들이 ‘국’ 팀을 이뤄 미니올림픽을 즐겼다.

체육회는 전세기 항공권, 55인치 TV, 호텔 스위트룸 이용권 등 5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준비해 미니올림픽과 장기자랑 수상자를 시상했다.

체육회는 또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 씨, 탤런트 이정용·유경아 씨, 가수 모니카 씨 등 7명을 스포츠 재능 나눔 홍보대사로 위촉해 이들에게 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홍보를 부탁했다.

신치용 선수촌장은 이날 내년 도쿄 올림픽 목표를 “금메달 5개를 포함해 메달 15개를 따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일단은 겸손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체육회 훈련기획부 관계자도 “현재 우리 선수단의 실력으로 볼 때 금메달 5개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라면서도 “올림픽 출전권 확보 수에 따라 목표는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 측이 내부적으로 삼은 목표치는 금메달 7∼10개로 종합 10위 달성이다. 양궁, 펜싱, 태권도, 유도, 레슬링 등 전통의 효자 종목에 다수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구기 종목 중에선 골프와 야구, ‘도마의 신’ 양학선이 출전하는 남자 기계체조도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

그러나 그간 메달박스 노릇을 해 온 효자 종목의 실력 평준화가 뚜렷해 많은 금메달을 바라긴 어려운 형편이라는 게 체육회와 각 종목 단체의 솔직한 심정이다.

체육회는 또 금메달 30개를 목표로 내건 일본이 내심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종합 순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올림픽 무대를 밟는 선수의 수도 과거 대회보단 적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내년 도쿄올림픽엔 구기 단체 종목의 성적이 신통치 않아 리우올림픽과 거의 비슷하거나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체육회 측은 “올림픽 예선전에서 구기 단체 종목의 선전을 기원한다”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선수단 규모와 메달 목표치는 올해 말에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