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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 불안감↑… 지갑 꽁꽁 닫았다

한은 경기본부 소비자동향조사

미·중 무역분쟁, 日수출규제 등 악재 겹쳐 미래 불안정
7월 도내 소비자심리지수 96.5… 세 달째 연속 하락세
6개월 뒤 경기전망도 하락… 현 경제상황 인식 나빠져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바라보는 인식이 나빠졌고, 소비와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 7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5로 지난 6월보다 0.6포인트 내려갔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100.5)을 정점으로 5월(98.1), 6월(97.1)에 이어 3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이달에는 경기에 대한 인식이 대폭 악화됐다. 6개월 뒤 경기를 내다보는 향후경기전망(72)이 5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현재경기판단(69)은 1포인트 떨어졌다.

도내 소비자들은 앞으로 가계 수입은 늘고 지출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수입전망(98)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소비지출전망(105)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경기와 가계 재정에 대한 인식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등으로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로 한은은 해석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지표가 계속 발표되는 데다 주가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체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집값 전망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택가격전망(107)로 한 달 새 9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치 100을 넘어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금리수준전망(94)은 이달 8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140)은 경기 인식 악화와 석유류 가격 등 소비지물가 상승률이 낮은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1포인트 하락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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