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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 둔 부모에게 알려주는 ‘진심 대화법’

부모와 아이 마음 어루만지며
사례 통해 관계 개선 방법 제시

 

 

 

잘 자라오던 아이도, 무언가 마음속에 상처가 있었지만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았던 아이도, 사춘기가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급격한 신체 변화와 심리 변화 때문에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 아이들은 부모의 섣부른 공감이나 단호한 훈육이 통하지 않는다.

화를 내자니 아이가 더 반항할까봐 겁이 나고, 그대로 두자니 아이가 엇나가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엄마의 말 공부’의 저자이자, 20여 년간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따뜻하고 힘 있는 말을 강조해 온 이임숙 작가가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저자는 ‘아이의 방문을 열기 전에’를 통해 까칠하고 예민한 사춘기 아이의 진심을 알고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면,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10대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대화법은 다를 수밖에 없고, 달라야 함을 강조한다.

책은 저자의 ‘내가 만약 열다섯 살로 돌아간다면, 나는 나의 부모님께 어떤 도움을 청하고 싶을까?’라는 말로 시작한다.

부모 세대의 청소년기와 요즘 세대는 무척이나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모두가 인정하는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진심을 가지고 있으며, 또 자신을 든든하게 잡아주고 힘 있게 끌어 줄 그런 어른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은 대개 충동적이면서 공격적이고 감정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데, 이는 두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두엽은 각종 정보를 통합하고 감정, 욕구, 충동을 조절하며 자기를 인식하는 기관이고, 편도체는 감각 기관이 받아들인 정보에 대해 감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기관이다.

청소년의 뇌에서 전두엽은 아직 미성숙한데 반해 편도체의 발달은 더 빠른 것이 사춘기의 여러 심리적 특성의 원인이 된다.

그래서 청소년은 아이이면서 어른이고, 철부지면서 성숙한 존재로, 아직 덜 컸지만 다 컸다고 생각하고 미숙하면서 완벽하다고 자만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춘기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저자는 그 어떤 방법보다 중요한 것이 ‘진심’이라고 강조한다.

또 아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잘 아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아이와 편안할 때를 맞춰 즐거운 대화를 나눈 경험이 쌓여야, 아이도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기 시작한다고 얘기한다.

책은 ‘멈추기’, ‘함께 웃기’, ‘믿어 주고 인정하고 감사하기’, ‘아이의 긍정적 의도 알아주기’, ‘인지적 재미 키워 주기’와 같은 대화법이 현실적인 상담 사례와 함께 차례로 제시하며, 우리 아이의 마음의 문에 꼭 맞는 대화법 열쇠를 전해줄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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