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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검사로 알츠하이머 진단 ‘세계가 주목’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 교수

亞 최초 알츠하이머 세계 최대 학회 AAIC서 기조연설
병리 기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독성 검출해 진단
“무증상 단계에서 질병 확인해 예방적 치료 가능해져”

 

 

 

지난 7월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막을 내린 알츠하이머병 관련 세계 최대 학회인 AAIC(Alzheimer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알츠하이머병을 혈액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한국 의학자의 발표에 세계 의학계가 주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분당서울대병원 김상윤(사진) 교수.

김 교수는 아시아 국적으로는 최초로 AAIC 기조연설에서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기전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중에서 독성이 있는 올리고머 형태만 선별적으로 검출해 진단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앞서 혈액 검사로, 범용적 활용이 가능하며 허가임상연구를 거쳐 2018년 4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했다.

김상윤 교수는 이번 발표 내용에 대해 “아무 증상이 없는 단계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해 기억장애나 인지장애가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를 설명한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패러다임이 일시적 증상 호전에서 근본적인 증상 발현의 억제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AIC는 알츠하이머병과 그 관련 질환에 대한 연구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모임이며 아시아 최초로 한국의 의학자가 이러한 자리에서 연구와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수준과 위상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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