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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100년 먹거리 완성 이루고 진정한 지방자치·분권 실현 힘쓸 것”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시가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환경, 교통,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뤄낸 데에는 재임기간 동안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특히 최근에는 안 시장이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경기도 차원의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안병용 시장을 만나 의정부시의 현안과 앞으로의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희망도시’ 등 5대 약속 37개 사업
민선 7기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할 것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 완공 심혈
2021년까지 권역동별 녹화·정비사업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 조성

장암동 자원회수시설 연장기한 2021년
자일동 이전·증설 늦출 수 없는 상황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 신청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 선출
31개 시·군 현안 상생방안 모색 최선


3선 시장으로 남은 임기 3년을 어떻게 마무리 할 생각인가.

민선 5기 시민들의 부름을 받고 중책을 맡은 이래 그동안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고민하고 달려왔던 보람찬 시간이었다. 저를 믿어주신 45만 의정부시민 여러분과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더 살기 좋은 의정부, 꿈과 비전이 있는 의정부를 만들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해 나갈 것이다.

또한 지난 60여 년간 수도권 변방의 군사도시로 비춰졌던 의정부를, 1천300여 의정부시 공직자들과 함께 100년 먹거리 완성이라는 과업을 이뤄내겠다.

 

 

 

 


추진할 역점사업은 어떤 것인지.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 의정부를 새롭게 바꿔 한 단계 더 발전시키라고, 제게 3선 시장이라는 영광과 함께 막중한 임무를 부여했다. 또한 그동안 해왔던 사업들을 확실하게 마무리 하라는 지엄한 명령을 내리셨다.

저는 시민의 명령을 완수하기 위해 민선 7기에 의정부의 미래비전이 모두 담겨 있는 사업으로 ▲100년 먹거리 조성의 희망도시 ▲시민중심의 선진교통도시 ▲일류수준의 교육선도도시 ▲시민맞춤형 복지도시 ▲통일과 안전 중심의 행정도시, 총 5대 약속 37개 사업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광역철도 조기 추진, 을지대학교 및 대학병원 조기 완공, 평생교육 활성화 등 시민이 잘 살고 건강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사업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고, 예산확보와 절차이행 등을 거쳐 제 임기 내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

 

 

 

 


임기 내 완료될 사업은 무엇인지.

우선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이다. 의정부는 군사도시로 알려져 있다. 또 의정부 하면 부대찌개가 유명하다. 부대찌개의 부대가 바로 미군부대다. 바로 그 미군부대인 캠프 스탠리 앞 산곡동 일원에 복합문화 융합단지가 65만㎡(약 20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은 4천821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의정부 100년 먹거리 완성의 핵심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단계와 향후 운영단계에서 연간 약 6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4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 약 1조7천억 원의 기업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업이 있다.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다. 의정부를 시민과 함께 더 푸르게, 더 아름답게 만들자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시작해 2021년까지 220개소에 32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현재 권역 동별 녹화와 정비가 필요한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시는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는 녹색공간 확충을 위한 ‘Green 프로젝트’와 도심경관 향상을 위한 ‘Beauty 프로젝트’로 두 방향으로 추진된다.

Green CITY 프로젝트는 ▲유휴지 및 자투리 공간 녹화사업 ▲그린 네트워크 조성사업 ▲생태하천공원화 사업 ▲미집행 도시공원 및 녹지 조성 등이며, Beauty CITY 프로젝트는 ▲주요 진입관문 정비사업 ▲가로환경 개선사업 ▲시민참여 아름다운 꽃길 가꾸기 ▲우리동네 정비사업으로 등으로 구성된다.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 사업으로 의정부의 가치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높아질 거라 확신한다.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의정부 소각장 이전문제가 만만치 않은데.

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자원회수시설은 일일 200t, 화격자 방식으로 2001년 11월 9일에 준공됐으며, 현재 내구연한 15년 이상을 사용 중에 있어 시설 노후화, 도시개발에 따른 폐기물 증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고발열량 폐기물 증가 등으로 일일 200t이 아닌 170여 t만 소각하고 나머지 폐기물을 외부로 반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시는 2016년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기술진단 결과 향후 5년 정도 수명 연장이 가능하나, 도시개발로 폐기물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2017년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 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사업의 시급성, 입지여건, 소각용량, 폐기물성상(고발열량), 폐기물 처리의 안정성, 환경부 폐기물처리시설의 최적화(타운화) 정책부합성 등을 고려한 결과 용역사에서 일일 소각 220t 및 현 장암동 소각장의 가용부지 부족으로 설치 불가, 소규모 용량 설치 등 비효율적인 이원화 운영관리로 검토되어 자일동 환경자원센터로 이전 증설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2018년 입지선정계획 결정 공고, 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관계기관 의견 및 주민설명회, 공청회에서 수렴한 주민의견을 담아 한강유역환경청에 본안을 제출하여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접 지자체인 양주와 포천시의 반대로 지난 6월13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며, 이와 관련된 절차도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입지결정을 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에서는 기술진단 시 향후 5년 정도 사용수명 연장 기한을 2021년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새로운 소각장 설치는 2024년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소각장 설치를 늦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소각장 설치가 늦어질 경우 쓰레기 대란 발생이 예상되고, 그에 따라 인접 지자체에 폐기물 처리 협조 요청, 임시 적환장 설치 등 의정부시 주민뿐만 아니라 인접지자체 주민에게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의정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의정부 내에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 의정부시장의 책무이며, 우리 시를 포함하여 타지자체에서도 1시·군 1소각장을 운영하고 있고, 의정부, 양주, 포천 등 지자체가 운영하는 소각장에서 지역주민에게 건강과 환경에 피해를 준 사례는 없다.

앞으로 의정부 시민뿐만 아니라 양주, 포천시민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서도 안전하게 소각장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인데 회장으로 선출해주신 31개 시장, 군수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의정부 시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판문점 만남이 있었다.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경기북부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도내 시·군 단체장님들께서 경기북부 지역의 3선 시장인 저에게 중임을 맡기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저는 21년간 신흥대학 행정학과 교수로 지방자치와 지방재정 그리고 지방분권을 중점 연구한 정책전문가다. 지난 8년간 재선시장의 경험으로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의정부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k-pop 클러스터,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 등 문화·쇼핑·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의정부 100년 먹거리의 중심이 되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완성이 눈앞에 있다.

이러한 저의 경험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주신 것이 아닌가 감히 말씀 드린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모여 각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건의사항을 채택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발전을 위하여 각 시·군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주요한 일이다.

앞으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지역에 맞는 정책 수립을 위해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해 나가고, 도내 31개 시·군의 크고 작은 현안에 관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 및 분권이 정파와 지역의 이해를 초월하여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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