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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잡던 박서준, 이제 악마를 잡는다

격투기 챔피언·구마 사제 조합
세상 흔드는 강력한 악에 맞서

오랜 경험의 묵직한 구마 의식
캐릭터별 액션으로 컨셉 차별화
강력한 판타지 함께 볼거리 제공

LED 라이팅 배우 손에 부착
사실적 움직임·속도감 보여줘

사자

장르 : 미스터리/액션/판타지/공포

감독 : 김주환

배우 : 박서준/안성기/우도환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사자’가 31일 개봉한다.

영화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선수 ‘용후’에게 어느 날 악몽을 꾼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상처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용후는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악에 홀로 맞서던 ‘안 신부’를 찾아가 자신의 상처 난 손에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격투기 챔피언과 구마 사제라는 접점이 없는 이 두 캐릭터의 만남은 전에 없던 새로운 설정이다.

특히 오랜 경험과 연륜으로 묵직하게 구마 의식을 행하는 안신부와 위기의 순간 손에 주어진 특별한 능력과 파워로 부마자를 제압하는 용후의 활약은 신선한 재미를 전한다.

또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안신부로 인해 조금씩 변화하면서도, 세상을 향한 원망과 상처를 쉽게 지우지 못하는 용후의 내적 갈등은 드라마틱한 몰입감을 더할 것이다.

여기에 상대를 꿰뚫고 그 약점을 이용하는 검은 주교 ‘지신’을 중심으로 악을 퍼뜨리는 자들까지, 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판타지적 상상력이 더해진 볼거리와 화려한 액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제작진은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판타지적 볼거리와 액션을 완성하고자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구마 의식 과정에서 초인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부마자들의 액션과 이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용후와 안신부의 활약은 보는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액티브한 연출로 영화적 쾌감과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를 위해 각 캐릭터에 특화된 액션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둔 제작진은 용후의 경우 격투기 선수 특유의 강한 타격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액션을, 부마자들은 동물의 움직임에서 착안해 자유자재로 동선을 변경하거나 인간 이상의 능력치를 보여주면서도 캐릭터별로 다른 개성과 강도의 액션을 부여해 컨셉을 차별화했다.

또한 제작진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각 팀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판타지적 설정이 더해진 액션 씬에 사용될 CG를 미리 지정해 촬영함으로써, 보다 완성도 높은 장면을 선보일 수 있었다.

특히 특별한 힘을 가진 용후의 손에 대한 시각적 구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끝에 한국영화 최초로 LED 라이팅을 배우의 손에 부착해 촬영한 뒤 후반 작업에서 CG로 효과를 더하는 방식을 취해, LED 라이팅의 밝기와 크기 및 컬러까지 보다 사실적인 움직임과 속도감 있는 액션을 그려낼 수 있었다.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새로운 소재와 과감한 장르적 시도, 그리고 강렬한 판타지와 액션의 볼거리를 더한 영화는 올 여름 가장 젊고 신선한 영화로 극장가를 뒤흔들 것이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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