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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美 협상팀, 과도한 방위비 증액 죄송”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은 31일 미국이 한미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달러(약 6조원)를 요구했다는 설(說)과 관련, 미국 협상팀도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대단히 비합리적으로 볼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제가 우리 방위비 협상팀 대사님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미국 협상팀도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관련해선 “충분히 예상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지난 대통령 선거전에서도 지속적으로 강조했던 말이고, 이번 판문점 회동 당시 청와대에 왔을 때도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찍어 누르니까 우리도 방법이 없으니까 좀만 봐줘라는 이런 기조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실제로 우리가 지금 내고 있는 규모가 1조380억원 아니냐. 갑자기 6조원이 됐다는 것은 방위비가 3배로 늘었다는 것”이라며 “동네 구멍가게에서 물건을 흥정하더라도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물며 세계를 이끄는 대통령께서 이렇게 근거없이 말하는 것은 미국 내에 건전한 비판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미군을 용병수준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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