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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 꽃피운 사랑의 인술

남양주 현대병원 해외봉사단
알마티주에서 의료·봉사활동
고려인 동포 추모비 건립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현대병원 의료진 35명과 현대병원 협력업체, 우송대 간호학과 학생, 중·고생 자원봉사자 등 총 80명으로 구성된 해외의료봉사단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지역의 의료 및 지역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단은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남양주북부희망케어센터에서 추천한 청소년 2명과 카자흐 외대 학생 20명이 통역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지역은 의료기술과 시설이 낙후되어 있어 의료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이 많다.

이에 이번 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됐다.

봉사단은 알마티주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진료와 수술 외에도 구충제 복용지도,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 도포, 비타민 복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지 고아원과 천주교 성당을 방문하여 학용품, 장난감, 의료 기구, 긴급의약품 등의 물품지원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의료봉사일정 이후 1937년에 고려인이 최초 정착했던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고려인 동포를 위한 추모비를 건립하는 뜻깊은 행사도 열었다. 이 추모비에는 ‘同族如天’(동족여천/동포를 하늘과 같이 섬기라)라고 새겨져 있다.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은 “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나눔을 실천하면서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돌아오고 이 경험이 자신의 미래를 진취적으로 설계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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