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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 인구절벽 연천군, 인사관리가 문제해결의 실마리

 

 

 


민선 7기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연천군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으로 2018년부터 월 70~80명씩 빠른 속도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뾰족한 대책도 없고 누구 하나 관심 하나 갖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잘못된 인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마땅히 그 책임은 임명권자인 군수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

먼저 지난해 말 김광철 군수의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문책성 인사로 당시 안전행정과장이었던 Y과장을 면장으로 발령을 냈는데 6개월이 지난 7월 인사에서 4급 승진시킴으로써 내·외부에서 원칙을 무시한 잘못된 인사로 원성을 사고 있다.

나머지 5급 승진의 경우도 학연·지연, 자기 사람 심기, 업무성과보다는 누군가의 입김에 의해 승진시키는 등 잘못된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추측이 난무하는 등 조직의 원활한 운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3월 조직개편 인사에서도 주요부서 직원들을 배치하면서 실무업무 경험이 전혀 없는 직원들을 배치해 전체적인 군정 업무 수행에 많은 차질을 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초선이어서 김 군수가 외부 및 내부조직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군수는 민선4기 5기의 기초의원을 역임하였으며 경기도의회 광역의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을 소유한 연천군수는 민선 시대가 개막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공무원 내부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단체장으로서는 입맛에 맞는 인사를 단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조직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미래 발전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인사부서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이 필요하다. 아울러 인사부서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가 무엇보다도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합리적인 평가지표인지, 평가의 신뢰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성과와 역량 수준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가 이뤄졌는지, 끝으로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이 배치됐는지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연천군은 지금 지방소멸 대상으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25년 후면 사라지는 군이 될 것이다. 조직개편 시 인구증가를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했으나 이에 대해 군청의 간부들이나 해당 부서에서 조차 위기감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인사부서의 오랫동안 관행으로 이어져 온 무원칙의 잘못된 인사가 지금의 연천군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민선 시대가 개막된 이후 자치단체장들의 공무원 조직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조직이 와해되고 일하는 풍토가 소실된 직장을 만들어 버린 것이다.

대부분의 부서장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고 직원들도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적당히 하는 분위기가 만연돼 그 여파로 연천군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이상 연천군은 뒤로 물러설 곳도 없다. 지금이라도 조직을 재정비하고 공무원으로서 소신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 하지 아니한다면 연천군은 소멸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김광철 연천군수의 책임이 막중하다.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척결하고 소속직원들을 다독여 죽어가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활기찬 지속 가능한 연천군을 만드는데 사활을 걸지 않는다면 연천군이 소멸되는데 동조한 민선 군수로서의 오명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이를 명심하여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존경받는 군수, 신뢰받는 군수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옛말에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아이러니가 언제까지 지속될는지 연천군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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