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내 소비자물가상승률 7개월째 0%대 행진

경인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7월 소비자물가지수 104.71… 전년 동기비 0.7% 상승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 석유류 물가 내림세가 일조
저물가 지속 디스인플레이션… 정책적 측면 반영된 것

경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경인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7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경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로 지난해 7월보다 0.7%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1%를 밑돌고 있다.

올해 들어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월 0.7%, 2월 0.4%, 3월 0.4%, 4월 0.6%, 5월 0.8%, 6월 0.8%에 이어 1% 미만의 상승률 행진은 2015년 2~11월(10개월) 이후 최장이다.

품목 성질별로는 전년동월 대비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6% 상승해 7월 도내 전체 물가를 0.04%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보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도내 채소류 가격이 7.2% 내렸고 축산물도 2.2% 하락했다.

무 가격이 31.9% 떨어졌고 고구마(-18.8%)와 시금치(-18%), 마늘(-17.2%), 배추(-13.2%) 가격 모두 작년 7월보다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고구마 가격 하락 폭은 2016년 7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마늘은 2017년(-17%), 양파는 올해 3월(-30.3%)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보다 0.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내렸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새 6.5%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3%포인트 낮췄다.

작년 7월보다 1.1% 상승한 도내 서비스 물가는 도내 전체 물가를 0.63%포인트 올렸다.

이 기간 도내 집세는 0.3% 하락했고 이 가운데 전셋값과 월셋값은 0.4%, 0.2% 각각 내렸다.

도내 공공서비스는 0.2%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는 지난해 7월보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2%), 음식·숙박(+2%), 교육(+1.5%) 등이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교통(-1.9%), 통신(-2.6%)은 하락했다.

통계청은 0%대 물가가 7개월 연속 이어지는 현상에 대해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물가가 지속하는 디스인플레이션으로 보인다”며 “총체적 수요 감소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기후 변화와 석유류(유류세) 인하 등 외부요인,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