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정현(16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16강전에서 우디(352위·중국)를 세크스코어 2-1(7-6 6-7 6-3)로 힘겹게 따돌렸다.
1, 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디와 1-1로 팽팽히 맞선 정현은 3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해 2시간43분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허리부상으로 2월부터 코트에 서지 못했던 정현은 지난달 30일 5개월여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다케우치 겐토(일본)를 2-0(6-3 6-2)으로 잡고 16강에 올랐다.
10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우디(5개)를 물리친 정현은 8강에서 남지성(292위·세종시청)과 맞붙는다.
남지성은 16강에서 데인 켈리(475위·호주)를 2-0(7-6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정현은 챌린저·퓨처스급 대회에서 남지성과 3번 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