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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광산도 ‘제2 광명동굴’ 폐광 기적 꿈꾼다

市 “선감동 폐채석장 일대 문화예술공연장 개발” 밝혀
2023년까지 중심부 인공호수 수상공연장 등 조성 추진

윤화섭시장 “소중한 문화유산
잘 보존·관리 후손 물려주겠다”

안산시가 광명동굴의 성공을 뛰어 넘는 폐광의 기적을 꿈꾸며 2023년 말까지 단원구 선감동 산 147의 1 일대 폐채석장 대부광산 일대를 문화예술공연장으로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대부광산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한 채석장(면적 31만8천여㎡)으로, 퇴적암층에서 공룡 발자국과 다양한 동·식물 화석이 발견돼 2003년 ‘경기도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됐다.

시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110억여 원을 들여 폐광 주변 12만4천여㎡ 토지를 매입해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정비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시는 2023년까지 폐광 중심부에 있는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추가 개발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된 이 폐광 주변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호수 위에 수시로 설치했다가 철거할 수 있는 임시 공연장 ‘플로팅 수상 공연장’을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음악회와 연극 등 각종 공연을 할 계획이며 주변에 탐방로와 야생초 화원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설계작업과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1년 본격적인 개발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수상 공연장 등이 계획대로 조성되면 대부광산이 문화재적 가치에 수려한 풍경까지 더해져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대부광산에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을 만들기는 하지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잘 보존·관리해 후손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폐채석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한국관광 100선에까지 선정된 ‘포천아트밸리’와 1921년부터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했던 폐광을 활용해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광명동굴’은 폐쇄된 채석장의 성공적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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